한전·가스공사, 작년 경영실적·재무구조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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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2-19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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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면수 기자) 지난해 에너지 공기업의 경영실적과 재무구조가 크게 나빠진 것으로 분석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지난해 영업손실이 전년보다 크게 증가한 3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0% 늘어난 43조2149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손실은 2조9938억원으로 128.1% 늘었고, 당기순손실도 3조5141억원으로 무려 137.7% 증가했다.

또 부채 규모는 2010년 말 44조1897억원에서 작년 말 50조3306억원으로 6조 넘게 늘었다.

회사 측은 “두 차례 전기요금 인상과 전력사용량 증가로 매출액이 소폭 늘었지만 유가 상승과 전력구입량 증가에 따른 비용 부담 가중으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가스공사는 작년 매출액이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크게 줄었다. 또한 원료비 상승분을 요금에 반영하지 못해 발생하는 미수금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국제회계기준 연결기준 작년 매출액은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대비 25.3% 증가한 28조4937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1조182억원으로 5.0% 늘어나는 데 그쳤고, 당기순이익은 법인세율 조정(20%→22%) 등으로 36.4% 감소한 1747억원을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2010년 말 288.4%에서 작년 말 347.7%로 높아졌고, 미수금 규모는 작년 말 4조4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2000억원 늘었다.

가스공사는 원료비 상승을 2개월마다 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물가안정 등을 이유로 요금 인상을 미룬 경우가 많다.

이밖에도 국제회계기준 연결기준 작년 매출액은 2조1340억원으로 39.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743억원으로 48.5% 감소했고, 7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부채비율은 199.8%에서 231.9%로 높아지는 등 재무 구조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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