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23년만에 첫 임명제 학장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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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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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재천 기자) 전북대는 1일 자연대 학장에 서은경 교수(반도체과학기술학과, 54)가 임명됐다고 밝혔다.

이번 학장 임명은 지난 2월 개정 공포된 교육공무원임용령에 따른 것으로, 전북대에서는 1988년 8월 이후 23년 만에 직선이 아닌 임명제 학장이 처음으로 탄생했다.

그동안 대부분의 국립대에서는 단과대학 교수회에서 선거를 통해 학장을 선출하면 총장이 이를 추인하는 방식으로 학장을 임명했으나, 새로운 교육공무원임용령에서는 국립대 학장 임용의 경우 별도의 추천이나 선출 절차를 거치지 않고 총장이 직접 임용하도록 했다.

신임 서은경 학장은 1일 서거석 총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공식 업무를 시작하였으며 2013년 8월 말까지 2년 동안 자연대 수장으로서 임기를 수행한다.

서 학장은 반도체 분야 전문가로 평소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업무추진에 있어서는 매우 적극적이면서 체계적이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특히 과학기술부 여성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하는 등 학문 분야에서의 전문성은 물론, 대학 내에서도 기획처장 등의 주요 보직을 맡아 대학발전을 이끄는 등 행정 분야에서도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서 학장은 "총장이 임명한 첫 학장이라는 면에서 부담이 큰 게 사실"이라면서도 "소통을 중시하고 합리적인 업무 추진을 통하여 자연대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인사와 관련 서거석 총장은 "개정된 교육공무원임용령에 의한 첫 학장 임명이라 그 어느 때보다 심사숙고했다"며 "서 학장은 훌륭한 연구자이면서 교육자이자 행정능력까지 검증받은 최적의 인물로 자연대의 발전은 물론 대학발전을 위해서도 큰 역할을 해주실 분"이라고 말했다.

서 학장은 80년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 퍼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89년 전북대 물리학과에 임용된 뒤 반도체과학기술학과 학과장, 반도체물성연구소장, 반도체공정연구센터 소장, 교수회 부회장, 기획처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 학장은 한국물리학회 편집위원, 여성위원회 위원등 학회활동뿐만 아니라 과학기술부 여성과학기술인육성위원회 위원, 정부업무평가위원회 위원, 교육과학기술부 정책자문위원, 기초기술연구회 기획평가위원,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운영위원 및 전문위원 등 중앙정부의 과학기술분야 위원회에서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주요 연구 성과로는 반도체 전기적, 광학적 특성 및 LED 소자 특성 관련 분야의 SCI 논문 270 여편을 비롯 총 300 여편의 논문을 국내외 주요 학술지에 게재하는 등 학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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