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문가, 8월 CPI 하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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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1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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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중국 국가통계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8월 CPI 상승률이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추석 물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31일 차이징왕(財經網)은 경제 분석가들을 인용, 지난 7월 대비 8월 CPI 상승률이 소폭 하락하면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오퉁(交通)은행이 이날 발표한 거시경제 데이터 예측 보고서에서 7월 CPI 상승률이 6.5%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8월에는 소폭 하락하며 6% 수준을 기록하고 9월 이후 계속해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따라 당국이 9월이후 지준율은 물론 금리를 인상 조정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졌다고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많은 애널리스트들은 증시 안팎에 최소한 금리인상 등이 부담이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자오퉁 은행은 중국 상무부와 농업부의 데이터를 인용, 8월 이후 농식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자오퉁 은행에 따르면 채소 및 수산물 가격, 특히 돼지고기 가격 진정세로 인해 8월 식품가격은 전달대비 0.3~0.7%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은행은 또 최근 여전히 고공행진 중인 비식품 가격의 상승폭은 2.9%로 7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하며 8월 CPI 상승폭은 5.9~6.1%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루정웨이(魯政委) 씽예(興業)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8월 CPI 상승률은 6.1%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대해 야오징위안(姚景源) 국가통계국 전 이코노미스트는 "8월 CPI은 이월효과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월초 하락세를 보이던 물가가 하반기에 접어들며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고 특히 비식품 가격 중 서비스류 가격이 올랐다"고 밝혔다.

당국의 모니터링결과를 보면 식품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특히 중추제(仲秋節 추석)를 앞두고 위에빙(月餠) 수요 증가등 영향으로 계란 가격이 수주째 오르고 있다.

물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돼지고기 가격도 다시 꿈틀대고 있다. 지난 7월 말부터 돼지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정점을 찍었다는 분석이 나왔으나 공급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중추제까지 겹치면서 오름세가 한동안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24일 상무부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돼지고기 1kg 당 가격은 19.26위안으로 전년동기(12.37위안)보다 55.7% 상승했다. 8월15일부터 21일까지 전국돼지고기 도매가격은 전주대비 0.1% 올랐다.

사회과학원 농촌발전연구소의 리궈샹(李國祥)은 “추석과 맞물려 돼지고기가격이 다시금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이는 하반기중 큰 물가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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