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현 헌법재판관 퇴임…“국민 상식에 어긋나지 않으려 애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1-07-08 14: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조대현(60) 헌법재판관이 “밤낮으로 고민하며 일반인의 의견을 물었고, 새벽마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했다”고 말하며 6년 임기를 끝마쳤다.
 
 조 재판관은 8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헌법재판을 하며 국가의 발전과 국민의 행복을 아울러 추구하고 국민의 상식에 어긋나지 않으려 애썼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하지만 제 판단이 소수의견에 그친 경우도 9.5%나 됐고, 헌재 결정이 국민의 지지와 신뢰를 얻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며 “후임 재판관께서 제가 못한 일을 완수하리라 믿고 헌재가 계속 지지와 신뢰를 얻도록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재판관은 용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17회)에 합격해 법조계에 들어섰으며 대법원장 비서실장, 대전고법 부장판사, 법원 행정처 인사관리실장 등을 지냈다.
 
 2004년 2월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법관 생활을 접고 법무법인 화우에서 변호사 생활을 하다 2005년 6월 국회 선출로 헌법재판관에 임명됐다.
 
 조 재판관 후임으로 민주당이 추천한 조용환(52)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경우 한나라당이 위장전입 및 이념 편향 논란 등을 들어 반대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청문심사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상태다. 여야 합의로 선출안의 본회의 상정이 8월 임시국회로 미뤄져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