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오릭스 박찬호, 일본 지진성금 1000만엔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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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3-1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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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PB> 오릭스 박찬호, 일본 지진성금 1000만엔 기부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이번 시즌부터 일본 프로야구 무대에서 활동하는 박찬호(38·오릭스 버팔로스) 선수가 일본 대지진 관련 성금으로 1000만엔(한화 1억4000만원)을 기부했다.

박찬호는 15일 구단을 통해 "많은 고귀한 생명이 희생됐고 지금도 행방을 알 수 없는 분들이 여럿 계신다. 깊은 슬픔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피해지역의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작년까지 17년간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며 약 1000억원을 번 박찬호는 이제껏 수시로 자선행사에 참석하고 적지 않은 돈을 기부해 왔다.

더불어 현 구단인 오릭스와 계약할 때 체결한 계약서에 '투구이닝당 10만원씩 적립해 한국의 복지재단에 기부한다'라는 내용을 명시하기도 했다.

일본프로야구 선수 중 개인 성금을 낸 사람은 200만엔을 기부한 주니치 포수 다니시게 모토노부에 이어 박찬호가 두 번째이다.

일본 언론들은 "일본 위기를 위해 아시아선수 메이저리그 최다승을 거둔 한국의 슈퍼스타가 나섰다"는 반응을 보이며 기사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박찬호는 지진 이후로 가족과 한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으나 다행히 가족들은 도쿄 내에 무사히 있는 상황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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