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멜라민 행동가 병보석으로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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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1-0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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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멜라민 분유' 피해자 부모들의 대표로 활동해 온 중국의 사회운동가 자오롄하이(趙連海.38)의 변호사들이 지난달 28일 병보석으로 석방돼 베이징의 한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자오롄하이는 구랍 31일 그의 변호사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같이 밝히고 가족들을 만날 수 있지만 친구들이나 언론과의 접촉은 아직 편리하지 않다고 말했다며 외신들이 전했다.

베이징 당국은 다오롄하이에 대한 실형 선고가 부당하다며 그에 대한 석방운동이 홍콩 등지에서 거세게 일자 건강이 나쁜 것으로 알려진 그와 모종의 타협 끝에 병보석으로 석방한 것으로 추정된다.

자오롄하이는 2008년 어린이 6명이 희생되고 30만명이 피해를 입은 멜라민 분유 파동이 일어나자 피해자 가족 단체를 결성해 중국 당국에 피해보상 등을 요구, '멜라민 분유 피해자의 영웅'으로 불리는 사회운동가다. 그의 5살짜리 아들도 멜라민 분유의 피해자다.

자오롄하이는 2009년 말 '사회불안 조장 혐의'로 체포돼 작년 11월 10일 베이징(北京) 다싱(大興)구 인민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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