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금융 이슈는 출구전략 시기"


출구전략이 시행되는 시기가 올해 금융인들의 최고 관심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금융기업 200개사를 대상으로 '2010년 금융업 7대 이슈'를 조사한 결과, 기업들의 89.4%가 올해 가장 큰 이슈로 '출구전략 시기'를 꼽았다고 10일 밝혔다.

이어 '한은법 개정'(65%), '은행 M&A(인수합병).민영화'(51%), '美 상업용 모기지 부실 재현 우려'(49%), '금융규제 강화'(33%), 'G20 정상회의'(32%), '국제통화질서 재편'(30%) 순으로 꼽혔다.

대한상의는 "국내외 기관들이 우리 경제에 대해 5% 내외의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어 출구전략 논의가 재점화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금융기업들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을 비롯한 출구전략 시행시기에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2%로 금융통화위원회가 지난해 3월부터 동결한 상태다.

이에 대해 상의는 "700조원이 넘는 가계부채, 불투명한 선진국 경기, 환율·유가 등 대내외적인 불안 요인이 잠재돼 있는 가운데 섣부른 출구전략 실시가 경제 전반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며 "정부는 우리경제가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일 때까지 확장적 정책기조를 유지하되 인플레이션 등 저금리 장기화에 따른 폐해를 초래하지 않도록 대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은법 개정안이 이슈가 된 것은 금융감독원 외에 한국은행이 추가로 조사권을 행사하게 되면 감독체계 이원화에 따라 금융기업들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상의는 분석했다.

또 올해 외환은행 매각작업이 본격화하면서 업계 1위 자리를 놓고 은행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어 M&A 문제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아울러 미국 중소형 금융기관들의 상업용 모기지 대출비중이 높아 새로운 금융불안의 진원지가 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상의는 전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금융기업들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금융시장 패러다임, 금융산업 구조 개편 등의 변화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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