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 11월 반짝 추위에 매출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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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2-0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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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반짝 추위 덕을 톡톡히 봤다.

지난달 중순께부터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고어텍스 재킷, 다운점퍼 등의 방한 의류부문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11월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하지만 대형마트는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11월 전 점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7% 증가했다. 최근 오픈한 아울렛 2개점을 제외한 25개 점포의 매출은 작년 동기에 비해 6.9% 증가했다.

지난달 우주여행 경품 등 백화점의 대규모 이벤트 효과와 더불어 패딩, 코트 등 겨울의류의 매출이 늘었다.

특히 아웃도어(26.1%)와 스포츠(21.7%), 남성캐주얼(18.6%), 식품(11.8%), 리빙패션(11.8%), 구두(10.4%), 화장품(10.0%), 여성의류(9.0%)가 고른 실적을 나타냈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11개 점포의 11월 매출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7.5%(영캐주얼관 ‘유플렉스’ 포함하면 9%) 늘었다. 부문별로는 명품(20%), 스포츠(14.2%), 가정용품(14.1%)의 실적이 좋았다.

신세계백화점은 11월 매출이 전 점포 기준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4%, 센텀시티점을 제외한 기존 점포 기준으로는 15.1% 증가했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해외명품과 화장품이 각각 65.9%와 43.4% 증가하며 매출을 주도했다. 11월 추위로 여성 캐쥬얼이 26.9%, 남성의류는 21.7% 매출이 증가했다.

경기 회복의 바로미터라 불리는 남성신사와 남성 캐쥬얼은 각각 17%와 39.7% 증가한데 이어 그 외 가전 22.8%, 홈수예 25.5%, 가구 18% 늘었다.

갤러리아백화점 11월 매출은 의류부문의 강세로 전년 동기간 대비 7% 증가했다. 11월 추위로 스포츠 아웃도어 14%, 모자 머플러 등의 소품이 12% 늘었다. AK플라자는 작년 동기 대비 전체 매출이 19.3% 상승했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MD(상품기획) 운영팀장은 “11월에는 신종플루, 국내외적 경기악재 속에서도 백화점의 대규모 행사들이 좋은 반응을 얻으며 신장세를 유지했다”며 “특히 추운날씨로 인해 방한의류가 매출효자가 된 가운데 전 상품군이 대체로 고른 신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마트는 11월 매출이 작년에 비해 감소하며 다소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신세계 이마트는 전 점포 매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4.2% 증가했지만, 새로 연 점포를 제외한 기존 점포 기준으로는 작년에 비해 1.2% 감소했다.

롯데마트도 전 점포 기준 매출은 작년에 비해 5.8% 증가했지만, 기존 점포 기준으로는 작년에 비해 0.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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