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시장 점령 속도 낸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09-11-11 11:2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포르자 모터스포츠3'에 등장하는 '제네시스 쿠페'/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잠시 주춤했던 미국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2009년 하반기 딜러만족도 조사(DAS)’에서 혼다·도요타를 제치고 역대 최고인 3위를 기록한데 이어 미국 주요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 ‘게임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분위기 반전을 위해 승진 이후 처음으로 이달 초 미국 현지 공장을 방문해 판매를 독려한 뒤 지난 주말 귀국했다. 

▲현지 딜러 만족도 조사 3위

현대차에 따르면 미국자동차딜러협회(NADA)가 최근 실시한 ‘2009년 하반기 딜러만족도 조사(DAS)’에서 현대차는 전체 35개 조사대상 업체 중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해당 메이커의 제품가치·딜러 정책·판매서비스 지원 실태 등에 대한 딜러의 만족도를 조사한 것으로 미국 내 2만 여개 딜러가 온라인으로 설문에 참여했다. 이번 조사에서 렉서스가 1위에 등극했고, 스바루가 2위에 올랐다.

반면 몇 년 간 최상위권을 유지했던 혼다, 도요타는 각각 5위, 6위에 그쳤다. 특히 최근 리콜이 잦았던 도요타는 품질 및 상품성 만족도에서 급락했다.

현대차는 고객이 원하는 제품출시 부문에서 도요타(4위)를 제치고 2위를 차지했으며, 제품 품질경쟁력 부문에서도 2위에 올랐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제네시스’등 최근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갖춘 신차 출시와 더불어 현지에 맞는 공격적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크게 끌어올린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또 현대차는 최근 현지 딜러들을 대상으로 ‘GQ-3·3·5·5(실질품질 3년내 세계3위 이내, 인지품질 5년 내 세계 5위 이내)’에 대한 지속적인 활동 및 교육을 진행해 품질향상에 대한 신뢰감도 높였다.

▲정 부회장, 승진 후 첫 미국 현지 방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미국 시장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현대차의 현지 성장에 힘을 싣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 달 초 미국을 방문했다. 기아차 사장을 맡아 흑자경영을 안착시키고 지난 8월 현대차 부회장으로 승진한 후 ‘부회장’ 자격으로는 처음 방문한 것이다.

현지 법인과 공장을 방문한 정 부회장은 직접 판매 상황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연말부터 가동하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도 챙겼다.

▲‘게임 마케팅’으로 주요 고객층 선점

한편 현대차 미국 법인은 주요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게임 마케팅’을 펼쳐 미국 내 인지도 상승과 잠재 고객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출시한 MS사의 자동차 경주 게임 ‘포르자 모터스포츠3’에 현대차의 대표 스포츠카 제네시스 쿠페를 등장시킨 것.

‘포르자 모터스포츠 3’는 세계 100여 곳의 경주장을 배경으로 이용자가 원하는 트랙과 코스, 차량 등을 골라 운전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게임에서 제네시스 쿠페는 아우디·BMW등 세계 유명 브랜드 차량과 함께 이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경주용 차량에 포함됐다. 제네시스 쿠페가 유명 게임에 등장함에 따라 인지도를 높여 장기적으로 현대차 고객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게임 마케팅이 전 세계에 현대차 브랜드를 알리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연계한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지난 달 현대차의 미국 판매량이나 시장 점유율이 소폭 하락했지만 하반기 딜러 만족도에서 1위를 차지했고, 게임 마케팅 같은 차별화된 마케팅에 힘입어 내년에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주경제= 김훈기·이정화 기자 bom@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