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샤오촨, "中 외환보유 정책 급변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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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6-2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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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우샤오촨(사진)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중국의 외환보유 정책은 매우 안정적이며 갑작스런 정책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저우 총재는 전날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연차총회에서 "중국의 외환보유 정책은 언제나 안정적"이라며 "갑작스런 정책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외환보유 정책은 유동성과 안전성,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통신은 저우 총재의 발언이 최근 추락하고 있는 달러화 가치를 의식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도 그럴 것이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세계 최대인 1조9500억 달러 규모로 달러화 비중이 절대적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최근 잇따라 달러화를 대체할 새 기축통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보유 외환 다변화 방침을 시사해 달러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 3월 3일 연중 고점(89.20)을 찍은 뒤 지난 2일 78.44까지 추락했다가 최근에는 80선 근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달러인덱스 추이(출처:마켓워치)

앞서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 3월 달러화 표시 자산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고 저우 총재도 달러화의 불안정성을 지적하며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을 새 기축통화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26일에도 달러화를 대체할 기축통화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때문에 세계 최대 미 국채 보유국이기도 한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지난 4월 44억 달러 급감하기도 했다. IMF에 따르면 세계 각국 중앙은행 외환보유고의 달러화 비중도 2001년 73%에서 지난해 64%로 10%포인트 가까이 감소했다.

저우 총재는 브라질과의 거래에서 달러화 대신 자국 통화로 결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일부 무역 및 투자 거래에 제한된 것이지 통화스왑은 아니라며 의미를 축소했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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