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티옴니아 '중고폰 논란'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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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5-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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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티옴니아의 ‘중고폰 논란’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1일 스마트폰사용자들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네이버 ‘스마트폰카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불법으로 봉인 라벨이 붙여진 제품 등 하자가 있다고 소비자가 신고하는 제품에 대해 개별 서비스에 들어간다.

삼성전자는 최근 스마트폰 일부 제품에서 포장 상자의 봉인용 스티커 또는 제품 내 시리얼 스티커가 한 차례 뜯겨진 뒤 새로 붙여져 판매되는 사례로 고객들 사이에서 중고폰 판매 논란이 일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29일 애니콜 홈페이지 '삼성모바일닷컴'에 올린 공지글에서 “일부 대리점에서 전시제품을 새 제품으로 판매하기 위해 불법으로 당사 봉인 라벨을 복제해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진상조사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중고폰이 의심되는 기기를 가진 소비자가 11일까지 제조사 담당부서 이메일을 통해 상세내용을 적어보내면 서비스센터 담당기사와 소비자가 만나 면담, 기기확인 과정을 거쳐 필요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중고폰 논란을 제기한 사용자 카페 운영진과 삼성전자가 협의한 내용으로 삼성전자가 제안한 것이다. 사용자들은 일단 삼성전자의 조치를 지켜보겠다는 반응이다.

아이디 ‘달려라 바사’는 "혼자선 대응하기 힘들거 같지만 일단 서비스센터의 태도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 사용자들은 이같은 조치에 대해 삼성전자가 책임소재와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아이디 ‘승수아빠’는 "많은 사람들의 문제제기들이 원칙적으로 맞다면 문제가 된 제품을 향후 어떻게 할 것인지 대책이 삼성에서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이디 바로크도 "해결방향이 의아스럽다"며 "기기에 이상이 있던지 없던지 포장에 문제가 있다면, 그것 자체로 삼성이건, SK텔레콤이건, 대리점이건 책임소재를 가려서 당사자가 공식적인 사과를 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하는게 순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중고폰 논란을 온라인카페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가 29일 삼성모바일닷컴에 오렸던 해명글은 현재 공지사항에서 지워진 상태다. 스마트폰카페에 밝힌 대책도 공지사항에 게시하지 않았다.

최소영 기자 youth@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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