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2012년까지 해외비중 10%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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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04-0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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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 네트워크 100개 구축, IB부문 수익비중 26% 달성

   
 
신한은행은 구 조흥은행과의 통합 2주년을 맞아 1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은 신상훈 신한은행장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기념사를 하는 모습.

신한은행이 오는 2012년까지 은행 전체수익에서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을 10%로 늘리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해외 영업망을 현재의 3배인 100까지 늘리 계획이다.

또 신한은행은 올해 자산성장률 목표를 8%로 정했다. 이는 지난해 자산성장률 17%의 절반 수준으로 내실 경영에 힘쓰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상훈 신한은행장은 1일 조흥은행과의 통합 2주년을 맞아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비전을 내놨다.

신 행장은 "새 정부가 국내 은행의 해외진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만큼 이 기회를 최대한 활용해 글로벌 은행으로 거듭나겠다"며 "2012년에는 리딩뱅크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신 행장은 "동남아시아 지역과 미국, 일본 등 선진시장에 대한 각각의 진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캄보디아에 현지법인을 개설한 데 이어 올 상반기 중으로 베트남에도 100% 출자한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금융 선진시장 공략을 위해 캐나다와 일본에 현지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중앙아시아 지역의 카자흐스탄 현지법인도 상반기 중 인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또 중남미 최대 지역개발은행인 미주개발은행(IDB)과 무역금융지원 협약을 맺은 데 이어 멕시코에 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남미 지역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 행장은 투자은행(IB) 부문 강화를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신 행장은 "2012년까지 IB부문 수익비중을 26%로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5년 후에는 IB부문 글로벌 톱 30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한은행의 IB부문 수익비중은 15.7%에 그치고 있다.

신 행장은 "IB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재 양성이 필수"라며 "2012년까지 15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직원의 50%가 전문자격증을 소지할 수 있도록 하고 외부 전문가도 현재 190명에서 1000명으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 행장은 올해 자산성장률 목표를 8%로 설정했다.

그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12%, 총자산 순이익률(ROA)을 1.2% 정도 끌어올리면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체 자산이 200조원을 넘는 만큼 약 20조원에 해당되는 적지 않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2년전 합병한 조흥은행과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비결을 묻는 질문에 신 행장은 "직원들과의 대화를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확실한 기준을 확립한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강소영 기자 haojiz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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