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진성준 국회 국방위원장의 미국 비자 발급 논란에 대해 "개별 사안과 한미 관계 전반을 연계시키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29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미국 정부가 한국 국회의원의 공식 활동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외교부는 전날 진 위원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 비자 발급이 거부됐다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하자 "진 위원장의 미국 비자 관련 내용은 절차가 종결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론에 공지한 바 있다.
더욱이 진 위원장이 내달 1일부터 5일까지 일부 국방위원(김병주 민주당 간사·임종득 국민의힘 간사·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과 함께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미군 태평양사령부를 방문해 사무엘 파파로 미 태평양사령관과 면담 일정이 잡혀 있던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외교관 출신이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홍기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동맹 국가의 전 여당 대표와 현 국방위원장에 대해 비자 발급이 원활하지 않으니 상당한 오해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정 전 대표와 진 위원장은 젊은 시절 민주화 운동으로 수감 경력이 있다"며 "미국 정부의 심사 기준이 엄격해지면 담당자가 새로운 기준에 따라 판단하게 된다. 비자는 한 번 받았다고 해서 다음에도 나오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 비자 담당 영사의 '실무적인' 일 처리에 대해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한미 관계와 국익에도 보탬이 되지 않는다"며 "정부 차원에서 미국 정부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필요하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에게 이러한 뜻을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내놓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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