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침수지역 11곳에 5500억 투입…하수관로 68㎞ 정비

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정부가 집중호우로 인한 도심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 상습침수지역 11곳에 5500억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인천광역시 작전동과 충남 서산시 읍내동 일원 등 전국 11곳을 '2026년도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으로 신규 지정하고 30일 공고한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는 집중호우 때 빗물이 원활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수관로 68㎞를 개량하고 빗물펌프장 12곳을 신설하거나 증설할 계획이다. 빗물받이 등 배수시설도 확충한다.

신규 지정 지역 가운데 9곳은 지방정부 신청을 받아 선정했다. 전국 19개 지방정부가 신청한 29곳을 대상으로 침수 피해 규모와 정비 시급성 등을 검토했다.

나머지 2곳은 올여름 집중호우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된 경남 거제시 계룡로와 통영시 봉평동 일원이다. 정부는 피해 복구와 침수 예방사업을 서두르기 위해 이들 지역을 직권 지정했다.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은 하수 범람으로 침수 피해가 반복되거나 발생 우려가 큰 곳을 대상으로 한다. 지정되면 하수관로 확장과 빗물저류시설, 펌프장 설치 등에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보조율은 광역지자체 30%, 기초지자체 60%다.

정부는 2013년 제도 도입 이후 올해까지 전국 228곳을 중점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지금까지 하수도 확충사업에 투입된 국비는 2조2151억 원이다.

정부는 올해 빗물받이 청소와 맨홀 추락방지시설 설치 등 침수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도 강화해 왔다. 신규 지정 지역의 사업비와 시설 규모는 향후 실시설계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조현수 기후에너지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기후변화로 집중호우가 빈번해지고 도시침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지방정부와 협력해 하수도 정비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국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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