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이 '소방 재정 빨대' 발언으로 고발당한 추미애 경기도지사 사건을 경찰로 넘겼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지방중수청은 직권남용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된 추 지사 사건을 2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이첩했다.
추 지사는 지난 13일 경기도를 상대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소방이 가장 큰, 골치 아픈 재정 빨대 같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이어 나흘 뒤인 17일, 경기 부천시 공장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故) 김진석 소방위의 빈소를 찾아 "사과를 바라시니까 정말 마음을 다해 사과드린다"고 밝히며 논란을 더욱 키웠다.
앞서 19일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추 지사의 이러한 발언들을 문제 삼아 중수청에 고발장을 냈다. 당시 서민위는 "진정성이 없는 억지 사과는 고인을 두 번 죽이고 소방공무원의 자긍심에 큰 상처를 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엄벌을 촉구한 바 있다.
서울지방중수청은 접수된 고발 건을 반부패수사국에 배당해 검토를 진행했으나, 최종적으로 경찰이 수사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수청은 ▲부패 ▲경제 ▲방위산업 ▲마약 ▲국가보호(내란·외환) ▲사이버범죄 ▲법왜곡죄를 수사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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