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구군이 올해 펀치볼 사과·시래기축제에서 참여 농가의 판매가격을 통일한다. 군이 제시한 시중가와 비교해 사과는 1만~2만원, 시래기는 1㎏당 2000원 낮춰 방문객의 구매 부담을 줄인다.
28일 양구군에 따르면 ‘2026 청춘양구 펀치볼 사과·시래기축제’는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해안면 펀치볼힐링하우스 앞 성황지 일원에서 열린다. 지난해까지 농가마다 달랐던 판매가를 올해는 동일하게 적용하는 것이 핵심 변화다.
시래기 판매가는 1㎏당 1만8000원이다. 군이 비교 기준으로 제시한 시중가 2만원보다 10% 저렴하다. 사과는 시중가보다 1만~2만원 할인한다고 밝혔지만, 판매 중량과 등급별 가격은 이번 발표에 담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할인과 함께 부스별 가격 비교에 드는 수고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군은 어느 참여 농가에서 구매하더라도 같은 가격을 적용해 구매 편의를 높이고 지역 농특산물 소비를 유도할 방침이다.
축제가 열리는 펀치볼은 해발 400~500m 고지대에 자리한 분지다. 주변을 높은 산이 둘러싼 지형과 큰 일교차는 사과 재배와 시래기 생산을 뒷받침하는 산지 특성이다.
양구문화재단은 이 지역 사과의 특징으로 풍부한 일조량과 낮밤의 기온 차에서 비롯된 단맛과 색택, 단단한 과육을 꼽는다. 고랭지 재배 여건을 바탕으로 식감과 저장성을 내세우는 품목이다.
시래기는 전용 품종의 무청을 이용한다. 수확한 잎과 줄기를 얼고 녹는 과정을 거치며 자연 건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재단은 이 같은 생산 방식이 부드러운 식감을 만드는 요소라고 설명한다. 양구시래기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지리적표시 제109호에 등록돼 있다.
올해 행사는 ‘펀치볼에 빠지다’를 주제로 농특산물 판매에 먹거리·체험·공연을 결합한다. 새로 선보이는 사과·시래기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과 기념상품도 마련한다. 산지의 생산 특성을 알리고 현장 구매로 연결하는 구성을 갖췄다.
다만 가격 통일의 실질적인 혜택을 판단하려면 상품 규격도 함께 제시돼야 한다. 특히 사과는 중량과 크기, 등급에 따라 값이 달라지는 만큼 구체적인 판매가와 시중가 비교 기준이 추가로 확인돼야 할인 폭을 정확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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