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주자외화예금 1547억 달러 '역대 최대'…3개월 연속 증가

  • 대기업 경상대금 수취·투자자 예탁금 유입 영향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거주자외화예금이 처음으로 15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유입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거주자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국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1547억1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140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난 7월과 8월에 이어 3개월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월간 증가 폭도 8월(122억8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을 말한다.

통화별로 보면 달러화예금은 전월보다 129억9000만 달러 증가한 1329억 달러로 집계됐다. 달러화예금이 13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엔화예금은 5억5000만 달러 늘어난 94억9000만 달러, 유로화예금은 3억7000만 달러 증가한 95억3000만 달러였다. 위안화예금도 3000만 달러 늘어난 12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은은 "달러화예금은 대기업의 경상대금 수취와 증권사의 투자자 예탁금 유입, 공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자금 유입 등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엔화예금은 엔저에 따른 여행용 환전 증가 등으로, 유로화예금은 경상대금 수취 등으로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잔액이 1366억 달러로 전월보다 131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개인예금은 181억1000만 달러로 9억8000만 달러 늘었다. 전체 외화예금에서 기업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88.3%에 달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이 1200억4000만 달러로 전월보다 91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외국계은행 국내지점의 잔액은 346억7000만 달러로 49억1000만 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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