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외국인 노동자를 두고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며 임금을 "전부 다 (본국에) 송금해버리니까"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게 내국인 농업 노동자에게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방안을 기획예산처와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불러다가 (일) 해도 국가 경제에 크게 도움이 안 된다. (임금을) 전부 다 (본국에) 송금해버리니까"라고 말했다.
한겨레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주노동자 단체들은 이 발언을 "현실을 외면한 혐오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국가데이터처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2025년 이민자체류실태 및 고용조사'(2025년 5월 기준)를 보면, 비전문취업(E-9) 외국인(32만1000명)의 총소득 대비 지출은 국내외 송금 56.5%, 생활비 20.3%, 저축 11.6%, 주거비 3.0%, 기타 8.5%였다. 이 표에는 농업 계절근로자가 따로 나오지 않는다.
정부는 농업 분야 외국인 인력을 늘려 왔다. 농식품부는 올해 상반기 농업 분야 외국인 노동자를 10만2104명 배정할 계획이다.
대통령은 27일 밤 X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 경제에 도움은 되지만 내국인 노동자에 비해 '크게'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비교 화법"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한겨레 기사 제목에서 '크게'가 빠졌다고 지적하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고, 한겨레는 제목을 고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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