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83조 '사상 최대' SK하이닉스, 60조 더 얹어 올해만 100조 주주환원 결단

  • 3분기 매출 첫 100조 돌파…역대급 실적에 주주환원 60조 추가 발표

  • 현금배당 30조·자사주 60조 이상…키옥시아 투자 수익도 공유

사진sk하이닉스
[사진=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메모리 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면서 대규모 주주환원에 나섰다. 올해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합쳐 약 100조원을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계획이다. 반도체 호황으로 확보한 이익을 설비투자뿐 아니라 주주가치 제고에도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이다.

28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회계연도 기준 현금배당 30조원 이상과 자사주 매입·소각 60조원 이상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 8월 발표한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금액이다. 회사는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주주환원의 배경에는 역대 최대 실적이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3분기 매출 104조6155억원과 영업이익 83조33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보다 각각 32%, 38% 증가했다. 분기 매출이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며 영업이익률은 80%에 달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4)와 서버용 D램 등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3분기 현금배당 14조원과 자사주 매입 20조원을 결의했다. 배당금은 주당 2만원으로 실적 개선에 따른 배당 1만원과 일본 키옥시아 투자 성과를 반영한 특별배당 1만원으로 구성된다. 회사는 올해 키옥시아 투자로 실현한 수익 대부분을 주주에게 환원하기로 했다.

자사주 매입도 이어간다. 지난 21일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으며 해당 주식은 소각할 예정이다. 이번에 추가로 결의한 20조원 중 10조원 역시 소각한다. 나머지 10조원은 임직원 보상용으로 주주환원 규모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결정은 AI 반도체 호황의 성과를 주주들과 공유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내년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가동 등에 맞춰 설비투자를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대규모 생산능력 확충과 주주환원을 병행하면서 성장성과 주주가치를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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