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3분의 2로 출범한 중수청…변호사 영입 문턱 낮추나

  • 김지용 "능력 있다면 1년 차도"…구체적 채용 기준은 미정

  • 조순열 서울변회장, 채용 기회 확대·변론권 보장 요청

조순열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조순열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사진=연합뉴스]


인력 충원에 나선 중대범죄수사청이 변호사 채용에서 경력보다 역량을 중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지용 중수청장은 조순열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과 만나 경력이 짧은 변호사도 채용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27일 오후 서울 중구 중수청 본청에서 김 청장을 비공개로 면담한 뒤 취재진에게 이같이 전했다. 중수청은 정원 2874명 가운데 약 1900명을 확보한 상태로 지난 2일 출범해 외부 전문가 채용을 통한 추가 충원을 추진하고 있다.

조 회장은 "능력 있는 변호사들이 많기 때문에 많이 채용해 주시고 기회를 많이 달라고 부탁드렸다"고 말했다. 국민의 바람에 부합하는 기관이 되기를 바란다는 격려와 함께 변론권을 충분히 보장해 달라는 요청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청장은 능력이 있다면 1년 차 변호사도 채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조 회장은 전했다. 다만 구체적인 채용 규모나 시기, 지원 자격 등은 논의하지 않았다. 조 회장은 "시기나 방법, 기준에 대해서는 특별한 말씀이 없었다"며 향후 필요할 때 협력하고 소통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중수청은 두 차례 특례임용을 거쳤으나 정원 2874명의 약 66.1%인 1900명을 확보한 상태로 지난 2일 출범했다. 내년 4월 30일까지 공소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추가 특례임용을 마치고, 변호사·회계사·변리사·경찰 등 외부 전문가 경력채용도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변회와 대한변호사협회 등은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변호사 근무 경력을 호봉에 반영하고 장기근속을 지원하는 등 처우 개선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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