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도에 따르면 올해 속초항 크루즈 입항은 지난해 4항차에서 7항차로 증가했으며 대형 크루즈뿐 아니라 고급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럭셔리 크루즈와 장기 체류형 레지던스 크루즈까지 선종을 다양화했다.
특히 내년도 기항 크루즈 6항차는 유치가 확정된 상태이며 추가로 모항 크루즈 4항차 이상을 확보해 연간 10항차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는 속초항을 해외 크루즈가 일시적으로 방문하는 기항지에서 국내외 관광객이 여행을 시작하고 마치는 국제크루즈 항만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계획이다.
강원도는 올해 크루즈 관광의 대중화를 위해 도민 체험단도 전국 최대 규모인 300명으로 확대 운영했으며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만족도 89.6%와 향후 자비 여행 의향 58.2%를 기록했다. 도는 체험단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크루즈 여행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관광상품 개발을 이어갈 방침이다.
모항 기능 강화도 주요 과제로 추진되며 도는 기존 외국인 관광객 중심의 기항 기능에 국내외 관광객이 속초항에서 승선하거나 하선하는 여행 형태를 추가해 항만 활용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 관광객의 국내 방문과 국내 관광객의 해외 크루즈 여행을 함께 지원하는 항만 운영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지역 관광산업과의 연계에서는 설악산과 울산바위 등 자연경관을 비롯해 비무장지대(DMZ)와 아바이마을 등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을 추진한다. 크루즈 관광객이 항만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역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관광상품을 다양화하고, 숙박과 음식 및 교통 등 연관 산업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는 크루즈 관광객의 지역 내 체류시간과 소비를 늘리기 위해 국내외 선사와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관광상품 개발과 항만 이용 여건 개선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크루즈 운항 확대가 관광업계와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전반에 연결될 수 있도록 관광자원과 관련 서비스를 연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손창환 강원특별자치도 제2청사 글로벌본부장은 "크루즈 유치 확대를 넘어 관광객이 속초에 머물고 소비하는 크루즈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속초항을 기항과 모항 기능을 함께 갖춘 동해안 대표 크루즈항만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도는 내년 속초항의 연간 크루즈 10항차 이상 유치를 목표로 모항 크루즈 추가 확보에 나서고, 선사와의 협력 및 지역 관광상품 개발을 지속하면서 항만과 관광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크루즈 관광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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