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와 아시안컵 조직위원회는 26일(현지시간) 대회 전 경기의 킥오프 시간과 경기장을 공개했다. 사우디가 처음 여는 이번 아시안컵에는 24개국이 출전한다. 리야드(5곳), 제다(2곳), 알코바르(1곳) 등 3개 도시 8개 경기장에서 모두 51경기가 펼쳐진다.
조별리그는 6개 조로 나뉘어 1월 7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22일 16강전에 돌입하고 28~29일 8강전, 2월 1~2일 준결승전을 치른다.
개막전은 1월 7일 오후 8시 리야드 킹 파드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A조 사우디와 팔레스타인의 경기다. 7만2000명을 수용하는 이 경기장에서 2월 5일 오후 8시 결승전도 개최된다.
1960년 대회 이후 67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은 아랍에미리트(UAE), 베트남, 예멘과 E조에 편성됐다. 한국은 1월 10일 오후 7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예멘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15일 오후 7시 30분에는 리야드 킹덤 아레나에서 베트남과 맞붙는다. 조별리그 최종전인 UAE와 맞대결은 20일 오후 10시 30분 리야드 이맘 무함마드 빈 사우드 대학교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대회 세부 일정은 확정됐지만 사우디를 둘러싼 안보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사우디는 최근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으로부터 잇따라 공격을 받아 공항과 에너지 시설 등이 파괴됐다. 수도 리야드의 국제공항은 2주간 폐쇄됐다가 지난 25일 운항을 재개했다.
특히 한국의 첫 상대 예멘은 사우디와 무력 충돌 중인 후티 반군의 근거지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우디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국제 스포츠 행사들은 잇따라 연기되고 있다. 오는 12월 리야드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6회 실내무도아시안게임은 내년 3월로 밀렸다. 26일 리야드에서 치를 예정이던 알나스르(사우디)와 알와슬(UAE)의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도 뒤로 미뤄졌다.
AP통신은 이번 일정 발표를 두고 "대회 준비가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아시아 각국 축구협회에 확신시키기 위한 또 하나의 조치"라고 분석했다.
다만 대회가 예정대로 열릴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미야모토 쓰네야스 일본축구협회장은 최근 사우디 안보 상황을 언급하며 정상 개최가 쉽지 않다는 견해를 밝혔다.
살만 빈 이브라힘 알 칼리파 AFC 회장도 앞서 상황에 따라 대회를 2028년으로 연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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