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소청, '송파 장모 살해' 김성우 보완수사 요구… "계획범죄 증거 보강"

  • 경찰 "수사 미흡 아닌 법정 입증 강화 차원"

장모 살인 및 아내 납치사건 피의자 김성우가 2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공소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김성우는 지난 11일 오전 5시 38분께 송파구 처가를 찾아가 50대 장모를 흉기로 찌르고 아내를 차량에 태워 납치한 혐의를 받는다 20261020 사진연합뉴스
장모 살인 및 아내 납치사건 피의자 김성우가 20일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공소청으로 송치되고 있다. 김성우는 지난 11일 오전 5시 38분께 송파구 처가를 찾아가 50대 장모를 흉기로 찌르고, 아내를 차량에 태워 납치한 혐의를 받는다. 2026.10.20 [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에서 장모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감금한 혐의를 받는 사회복무요원 김성우(26) 사건과 관련해 공소청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김성우의 계획범죄 및 보복 범행 입증을 위한 증거를 보강하라는 취지다. 

27일 경찰과 공소청 등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방공소청은 최근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김성우 사건에 대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했다.

이번 보완수사는 기존 경찰 수사의 부실을 바로잡기보다는, 김성우의 보복 목적과 범행의 계획성을 법정에서 한층 명확히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성우가 흉기를 품은 채 범행 장소 부근에서 약 4시간 동안 대기했던 정황 등을 근거로 사전 계획된 범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여왔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 검찰이 하던 보완수사를 개정 형사소송법 체제에서 경찰이 하게 된 것"이라며 "경찰 수사에 미흡한 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장모 살인 및 아내 납치사건 피의자 김성우26의 신상정보가 19일 공개됐다 사진서울경찰청 홈페이지 캡처
지난 11일 서울 송파구에서 발생한 장모 살인 및 아내 납치사건 피의자 김성우(26)의 신상정보가 19일 공개됐다. [사진=서울경찰청 홈페이지 캡처]

김성우는 지난 11일 오전 5시 35분쯤 송파구 처가를 찾아가 아내 A씨를 강제로 끌고 가려다 이를 제지하며 소리치는 50대 장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김성우는 20대 아내 A씨를 흉기로 위협해 차량에 태운 뒤, 강원 양양군의 한 야산까지 이동해 감금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지난 8월 말 법원에 이혼조정신청을 접수했다가 취하한 뒤 혼인무효 소송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성우의 스토킹 정황도 드러났다. 김성우는 범행 한 달여 전인 9월 16일부터 범행 당일인 10월 11일까지 총 18차례에 걸쳐 처가 주변을 기웃거리며 A씨를 기다리는 등 스토킹을 이어왔다. 특히 9월 21일에는 처가 인근에서 범행에 사용한 과도를 미리 구입한 사실도 확인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 1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성우의 이름과 나이, 얼굴 사진(머그샷)을 공개한 데 이어, 다음 날인 20일 김성우를 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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