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강릉 ITS 세계총회' 역대 최대 기록 세우며 폐막…91개국 6만 명 참가

  • 중소도시 맞춤형 혁신 모델 제시, 도시 전체를 실증도로로…강릉시 "세계적 스마트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도약"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사진강릉시
2026 강릉 ITS 세계총회. [사진=강릉시]

지능형 교통 체계(ITS) 분야 세계 최대 규모의 컨벤션행사인 ‘2026 강릉 ITS 세계총회’가 참가 규모와 학술 성과, 시민 참여 등 모든 면에서 기록을 세우며 역대 가장 성공적인 총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강릉 올림픽파크 일원에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전 세계 91개국에서 공식 행사 기준 연인원 6만 명 이상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미래 모빌리티의 비전을 공유하고 혁신 기술을 교류하며 닷새간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이번 총회의 성과는 숫자로도 분명하게 확인된다. 연인원 6만 명을 넘어선 참가자 수는 최근 20년간 열린 세계총회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참가국 수 91개국은 제22회 보르도 총회, 제25회 코펜하겐 총회에 이어 역대 3위에 해당한다. 총회에 참가한 3개 대륙 ITS CEO들은 총평에서 참가 국가 수와 관람객 규모, 행사 만족도 등 모든 면에서 강릉 총회가 ITS 세계총회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총회였다고 호평했다.
 
강릉 총회는 실내 전시장 중심이던 기존 총회의 틀을 과감히 벗어나 차별화된 혁신을 선보였다. 올림픽파크 야외광장을 대규모 ‘ITS 파크’와 부대행사장으로 전환해 5일간 4만 3000명 이상이 참가하도록 하면서 행사의 외연을 넓혔다. 여기에 강릉시 도시 전체를 첨단 ITS 실증도로로 구축해, 참가자들이 도심 전역에서 자율주행과 실시간 신호제어, 수요응답형 교통(DRT) 등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전시장 안에서 보는 기술이 아니라 도시 곳곳에서 몸으로 느끼는 기술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기술 시연과 함께 아이스쇼, 드론쇼, K-뮤직 콘서트, 로컬마켓 등 다채로운 문화 행사와 시민 참여 이벤트도 연계됐다. 이를 통해 전문가들만의 학술 행사를 넘어 전 세계인과 시민이 함께 즐기는 글로벌 모빌리티 축제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총회는 그동안 대도시 중심으로 논의돼 온 ITS 비전을 ‘중소도시 맞춤형 혁신 모델’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전 세계 교통 분야 관계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강릉시는 인구 구조와 관광도시 특성을 고려한 ITS 인프라, 관광과 교통복지를 결합한 수요응답형 교통, AI 기반 실시간 교통관리 시스템을 실증해 보였다. 이를 통해 전 세계 수많은 중소도시가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모범적인 해법을 제시했다는 것이다.
 
총회에 참석한 글로벌 대표단은 도시 인프라와 올림픽 레거시를 적극 활용한 친환경적인 행사장 구성과 첨단 모빌리티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한 총회는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강릉 총회가 세운 새로운 이정표가 앞으로 열릴 세계총회들의 모범적인 모티브가 될 것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릉시는 총회 기간 세계 각국과의 외교와 기업 유치 활동도 성공적으로 전개했다. 롯데이노베이트와 AI 모빌리티 선도도시 기반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대만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영국 버밍엄, ERTICO(ITS유럽), ITS America, ITS AP(아·태), 중국 등 해외 대표단과 양자 면담을 갖고 글로벌 교류 협력을 대폭 강화했다. 김중남 강릉시장은 직접 전시장 내 전 부스를 시찰하며 첨단 AI 및 ITS 관련 유망 기업들의 강릉 유치 의사를 적극 타진했다.
 
강릉시는 이번 세계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동력으로 삼아 총회가 남긴 기술적 유산을 시민의 일상 속에서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총회를 통해 검증된 ITS 인프라와 자율주행 셔틀, 스마트 교통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시민과 방문객 모두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세계적 스마트 모빌리티 선도도시 강릉’의 입지를 한층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김중남 강릉시장은 “91개국 6만여 참가자와 강릉 시민이 함께 만들어낸 이번 총회의 성공은 강릉의 저력과 미래 가치를 세계에 증명한 역사적 순간”이라며 “다시 한번 강릉 시민 여러분의 협조와 참여에 감사드리며, 총회를 계기로 검증된 첨단 교통 인프라를 바탕으로 강릉을 세계 최고의 모빌리티 명품 도시로 지속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국제행사는 막을 내린 뒤의 활용이 더욱 중요하다는 지적이 늘 뒤따른다. 이번 총회에서 구축한 실증 인프라가 행사용 전시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일상 교통과 관광 편의 개선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성과가 완성된다는 의미다. 업무협약과 해외 교류로 맺은 인연이 실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되도록 후속 노력을 이어가는 일도 과제로 남는다.
 
한편, 강릉시가 이번 세계총회에서 거둔 기록적 성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총회가 남긴 기술적 유산을 시민의 일상에 안착시키고 세계적 스마트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을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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