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공개 지지해 온 유명 래퍼 니키 미나즈가 차기 백악관 대변인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는 농담 섞인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TMZ와 CNN 등에 따르면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전날 엑스(X·옛 트위터)에 미나즈의 영상을 공유하며 "신사 숙녀 여러분, 새 백악관 대변인을 찾은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의 미시간주 지원 유세 일정에 동행한 미나즈가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 탑승했을 당시 촬영됐다. 영상 속 미나즈는 기내에서 청 공보국장과 마주 앉아 트럼프 대통령의 치적을 설명하며 마치 공식 브리핑을 진행하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이 게시물이 올라오자 백악관 공식 계정은 눈동자 모양 이모티콘을 달아 호응했고, 트럼프 대통령의 디지털 캠페인 전략 고문인 알렉스 브루세비츠 역시 "바비즈(미나즈의 팬덤), 이 아이디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답글을 남기며 관심을 보였다.
현재 백악관 대변인 자리는 케이티 재커라이어가 임명된 지 나흘 만에 전격 경질되면서 공석인 상태다. 재커라이어는 대변인 취임 이후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하다가 이것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16일 사퇴했다.
온라인 베팅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한때 미나즈가 차기 백악관 대변인으로 임명될 가능성이 8%까지 치솟았다. 이는 애나 켈리 부대변인(18%), CNN 애널리스트 스콧 제닝스(9%)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다른 예측 베팅 사이트인 칼시에서도 미나즈의 대변인 발탁 확률을 4%로 내다봤다.
앞서 미시간주 포트휴런에서 열린 공화당 유세에 트럼프 대통령과 나란히 참석한 미나즈는 무대에 올라 "트럼프 대통령님, 당신과 함께 서는 것은 매번 영광"이라며 "당신을 영원히 지지할 것이며, 다시 대선에 도전한다면 저도 다시 지지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미국 수정헌법 제22조가 '누구도 대통령에 두 차례 넘게 선출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법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3선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3선 도전 가능성을 공개 석상에서 여러 차례 거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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