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플랫폼…카카오는 멤버십, 네이버는 공공시장 속내

  • 카카오, 멤버십 무료 이용권으로 신규 고객 접점 확대…1만1000명 참여

  • 네이버클라우드, 공무원·가족 41%…네이버웍스 공공시장 공략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 24일 세종시에서 개최한 마라톤 세종런 경기를 앞두고 참가자들이 몸을 풀고 있다 사진백서현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지난 24일 세종시에서 개최한 마라톤 '세종런' 경기를 앞두고 참가자들이 몸을 풀고 있다. [사진=백서현 기자]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마라톤을 새로운 서비스와 고객을 연결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카카오는 멤버십을 알리고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데, 네이버클라우드는 공공부문 협업툴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27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와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각각 마라톤 행사를 개최했다. 카카오의 ‘카카오프렌즈 런 2026’에는 약 1만1000명, 네이버클라우드의 ‘세종런’에는 약 5000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는 지난 10일 경기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카카오프렌즈 런’을 개최했다. 참가비는 8만원으로 다소 높은 편이었지만,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티셔츠와 키링 등 기념품과 사전 배송 상품을 제공했다. 사전 배송 상품에는 비타민과 단백질 음료 등 다양한 제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 상품에는 월 4900원 상당의 카카오 멤버십 1개월 무료 이용권도 포함됐다. 지난 9월 출시한 멤버십을 참가자들이 직접 경험하게 해 서비스 인지도를 높이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공공시장을 겨냥해 마라톤을 개최했다. 지난 토요일 세종에서 개최한 ‘세종런’은 공무원과 시민이 함께 달리는 행사로 기획됐다. 공무원들이 주요 이용자인 협업툴 ‘네이버웍스’를 대중에 알리고 공공부문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려는 목적을 담았다.

참가비는 일반 참가자 기준 4만원으로, 공무원에게는 1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했다. 전체 참가자 가운데 공무원과 가족이 약 41%를 차지했고, 세종·대전 거주자는 약 68%로 집계됐다. 

네이버클라우드가 공공시장에 공을 들이는 것은 협업툴 사업 확대와 맞닿아 있다. 네이버웍스는 행정안전부의 ‘온AI’ 사업 등을 통해 주요 중앙부처의 공공 인공지능 전환(AX)에 참여하고 있다. 공무원 협업툴 시장에서는 삼성SDS의 ‘브리티웍스’와 경쟁하고 있다.

양사는 기존에도 정부부처 등을 대상으로 제품 시연과 기능 설명을 진행하며 공공기관 고객 확보에 나서 왔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여기에 공무원과 시민이 함께하는 마라톤 행사를 더해 서비스 인지도를 높이고 접점을 넓히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네이버웍스는 이용 지표에서도 경쟁력을 내세우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네이버웍스가 국내 협업툴 가운데 사용자 수와 총 사용 시간 등 주요 모바일 이용 지표에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기존 이용 기반을 바탕으로 공공부문에서도 추가 도입을 확보하는 것이 다음 과제다.

오는 11월에는 2차 도입 대상 기관의 협업툴 평가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네이버웍스와 삼성SDS 브리티웍스 중 어느 서비스를 선택할지가 결정되는 과정인 만큼, 우정사업본부와 법무부 등 사용자 규모가 큰 기관의 선택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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