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를 운영하는 KG모빌리티플랫폼이 다음달 KG그룹 사옥에 입주한다. 그룹 편입에 이어 업무 공간까지 옮기며 계열사 간 협력에 한층 힘이 실릴 전망이다. 케이카의 중고차 유통망과 KG모빌리티(KGM)의 완성차 사업을 연계해 신차 판매부터 중고차 매입까지 아우르는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27일 산업계에 따르면 KG모빌리티플랫폼은 오는 11월 말 서대문역 인근 KG타워로 사무실을 이전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존에는 을지로 인근 시그니처타워를 임차해 사용해 왔는데, 케이카 직영점을 제외한 임직원 약 150명이 근무지를 옮기게 됐다.
KG모빌리티플랫폼이 사무실을 옮기는 건 2018년 9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앞서 회사는 지난 8월 말 KG그룹에 편입하며 법인명을 케이카에서 KG모빌리티플랫폼으로 변경했다. 다만 소비자에게 익숙한 케이카 브랜드를 유지하며 기존 직영 중고차 사업을 지속 중이다.
이번 이전으로 그룹 내 모빌리티 계열사 간 협업은 더 구체화할 전망이다. KGM의 자동차 제조 역량에 케이카의 중고차 유통망을 더하고, 금융·결제까지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사업 확대가 유력하다.
특히 신차 구매와 중고차 처분을 연결하는 방식이 거론된다. KGM 차량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케이카 중고차 매입 서비스를 연계해 차량 교체를 지원할 수 있다. KGM은 신차 판매량을 늘리는 한편 KG모빌리티플랫폼은 중고차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금융 부문 역시 경쟁력 강화가 예상된다. 케이카 인수 당시 전속 금융사 케이카캐피탈을 함께 품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존 중고차 할부금융과 KGM의 신차 판매를 연계할 수 있다. 예컨대 타던 차를 케이카에 판 뒤 KGM 신차를 구매하는 고객에게 차량 매입과 구매 금융을 함께 안내하거나 연계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당장 KGM의 실적 회복 측면에서도 이러한 협업은 기회란 해석이다. KGM은 최근 내수 판매가 감소하며 상대적으로 수출 비중이 크게 확대했다. 지난 1~9월 판매량 총 8만1033대 중 내수는 2만8816대로 비중이 약 35.6%에 그친다. 해당 기간 내수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6.8% 줄고, 수출은 1.5% 늘어난 결과다.
이미 내부 조직 재정비에도 속도가 나고 있다. 우치구 KG스틸 전략기획팀장이 KG모빌리티플랫폼 사내이사로 합류한 데 이어 지난 9월에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연말에는 대대적인 인사와 함께 조직 재정비를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계열사 간 협업 속도를 높일 인력 배치, 업무 조정 내용이 관건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르포] 중력 6배에 짓눌려 기절 직전…전투기 조종사 비행환경 적응훈련(영상)](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4/02/29/20240229181518601151_258_16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