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AI로 인적오류·현장위험 감지… 안전기술 12종 통합 시연

  • 기관사·선로작업자 위험감지부터 생체정보 측정까지

  • 디지털트윈에 작업구역 이탈 등 이상상황 실시간 표출

철도연이 AI를 활용해 철도 종사자의 현장위험을 감지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연이 AI를 활용해 철도 종사자의 현장위험을 감지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한국철도기술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인공지능(AI)으로 철도 종사자의 인적오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현장 위험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예방형 철도안전 기술 12종을 통합 시연했다. 앞으로 철도 운영기관을 대상으로 한 현장 실증을 확대하고 실제 안전관리 업무에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27일 철도연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송분원에서 국토교통부와 철도 유관기관 관계자 30여명을 대상으로 예방형 철도안전 핵심기술 현장 시연회가 개최됐다.
 
이번에 시연한 기술은 AI 영상분석을 활용한 기관사·선로작업자 위험감지와 생체신호 측정·직무적합도 평가, 스마트 안전보호장비, 급·단전 작업 안전관리, AI 기반 인적오류확률 예측, 디지털트윈 기반 현장 통합 안전관리 등 12종이다.
 
철도연은 AI와 영상, 생체·위치정보를 현장 작업관리시스템과 연계해 작업 준비부터 위험평가, 작업 승인, 실시간 안전감시와 대응까지 이어지는 과정을 통합 시연했다. 작업자 위치와 주변 환경 등을 분석해 인적오류 발생 가능성을 평가하고 작업구역 이탈 등 이상상황이 발생하면 이를 디지털트윈 화면에 표시한다.
 
예를 들어 비접촉식 AI 생체정보 측정 게이트는 작업자 체온과 심박수, 음주 여부 등을 자동으로 확인한다. 위치정보 기술은 철도 작업자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해 위험지역 진입 등을 확인하는 데 활용된다.
 
철도연은 지난 6월에도 국토교통기술대전에서 두 연구과제의 주요 기술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에는 AI 생체정보 측정장치와 가상훈련 플랫폼, 철도사고·장애 및 차량·시설 데이터를 AI로 분석하는 예측기술 등을 소개한 바 있다.
 
다만 이러한 기술이 실제 철도현장에 상용 적용된 정도는 아니다. 철도연은 이번 시연을 토대로 철도 운영기관과 현장 실증을 확대하고 국가 철도안전 정책과 안전관리 업무에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박찬우 철도연 수석연구원은 “개별적으로 개발된 철도안전 기술을 실제 작업절차에 따라 연계해 철도종사자의 인적오류와 현장 위험을 사전에 관리할 수 있는 기술적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현장 실증을 확대하고 안전관리 의사결정에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와 제도적 연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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