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통신 등에 따르면 4개국 대표들은 이날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회담을 마친 뒤 공동성명을 통해 "역내 평화와 안보를 포함해 4개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대화를 계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는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 국방장관,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 겸 군 총사령관, 이브라힘 칼린 튀르키예 국가정보국장이 참석했다. 이란에서는 모흐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 회의를 주재했다.
레자이 사무총장은 회담 이후 이란 국영TV에서 "서아시아의 안보는 역내 국가들이 스스로 보장해야 하며 모든 형태의 외부 개입을 막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다만 공동성명에는 외부 개입 배제와 관련한 내용이 포함되지 않아 다른 참가국들도 이에 동의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회담은 지난 7월 이후 사우디와 이란의 첫 고위급 접촉으로, 최근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사우디를 향한 공격을 확대하고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도 고조되는 가운데 열렸다.
사우디 외무부는 회담에 앞서 이번 접촉의 목적이 "현재 위기 당사자들 간 긴장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메카 공동방위협정은 지난 8월 사우디와 파키스탄, 튀르키예가 체결한 협정으로, 회원국 한 곳에 대한 무력 공격을 전체 회원국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3개국 대표들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도 만나 역내 정세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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