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넘게 '나눔' 실천 홍라희 리움 명예관장, 국민훈장 동백장 수훈

  • '노블레스 오블리주' 앞장…적십자 인도장 금장 이어 국민훈장 수훈

  • 문화∙의료, 아동∙청소년, 종교 등 사회 인프라 구축∙개선

  • 소아암∙감염병 대응체계 선진화 기여…고액 기부 선도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창립 기념식에서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으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받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문화재단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대한적십자사 창립 기념식에서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으로부터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받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문화재단]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삼성문화재단은 홍 명예관장이 26일 문화·의료·복지 분야에서 40여 년간 나눔을 실천해 온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했다고 밝혔다. 2024년 대한적십자사 인도장 금장을 받은 데 이은 수훈이다.

국민훈장은 국민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정부가 수여하는 훈장이다. 최고 등급 무궁화장부터 2등급 모란장, 3등급 동백장, 4등급 목련장, 5등급 석류장까지 총 5등급으로 나뉜다.

홍 명예관장은 사회 안전망의 고도화와 국내 기부 문화의 패러다임을 한 단계 높여 '노블레스 오블리주' 실천에 앞장서 온 것으로 평가받는다.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의 문화유산 기증과 의료 기부, 소외계층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해 왔다.


홍 명예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유족은 2021년 인왕제색도 등 고 이건희 선대회장의 소장 미술품 2만3000여점을 가족 공동명의로 국가에 기증해 국민의 문화 향유권 향상에 기여했다. 기증 작품들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의 국내 순회전을 거쳐, 미국 워싱턴D.C.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과 시카고미술관, 영국박물관 등 해외에서도 소개되고 있다. 홍 명예관장은 이 회장 등 가족과 함께 해외 전시 관련 행사에 참석해 한국 미술을 알리는 데 힘을 보탰다.

이건희 선대회장 유산 가운데 1조원을 의료 분야에 기부한 것도 주요 공적이다. 이 중 3000억원은 소아암·희귀질환 환아 지원에 투입되며 '이건희 소아암·희귀질환 지원 사업단'이 출범했다. 7000억원은 국립중앙감염병병원 건립과 감염병 연구·치료 기반 확충에 배정됐다. 

국내 기부문화도 선도했다. 홍 명예관장은 대한적십자사 현금 기부를 꾸준히 이어와, 2016년 적십자 기부액 기준 누적 1억원 이상의 고액기부자 모임인 '레드크로스 아너스클럽'의 3호 창립회원으로 가입했고 2025년에는 레드크로스 아너스 10억 클럽에 헌액됐다. 

이 밖에 청소년행복재단에 10억원, 용산복지재단에 3억55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아동·청소년과 취약계층 지원에도 힘써 왔다. 불교 전통문화 계승과 원불교·가톨릭 등 종교계의 문화유산 보존 및 복지사업도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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