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라희, 이재용에 삼성전자 지분 2.6조 증여…지분율 1.75%로 확대

  • 내달 12일 증여 예정…'이재용 책임경영' 한층 탄력

이재용왼쪽부터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관장 사진연합뉴스
이재용(왼쪽부터)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관장 [사진=연합뉴스]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에게 삼성전자 주식 일부를 증여했다. 지난해 말 삼성물산 지분 전량을 증여한 데 이은 연속 조치로 이 회장의 그룹 지배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은 보유 중인 삼성전자 보통주 1115만8000주(지분율 0.17%)를 이재용 회장에게 증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증여 예정일은 한 달 뒤인 오는 11월 12일이다.

이번 증여가 완료되면 이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율(보통주+우선주 기준)은 기존 1.58%에서 1.75%로 늘어난다.

반면 홍 명예관장의 지분율은 0.98%에서 0.81%로 줄어든다. 가족 간 지분 이동인 만큼 삼성그룹 총수 일가의 전체 지분율 변동은 없으며 증시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증여세 산정은 증여 예정일 전후 2개월간의 주가 평균을 기준으로 결정돼 내년 초 최종 책정된다.

13일 종가(23만3500원) 기준으로 산출한 증여 주식 가치는 약 2조6000억원 규모다. 여기에 최대주주 할증률(60%) 등을 적용할 경우 예상 증여세액은 약 1조 5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재계에서는 이번 증여를 두고 이재용 회장을 중심으로 한 지배구조 정비가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앞서 홍 명예관장은 지난해 12월에도 지배구조의 핵심축인 삼성물산 지분 전량(약 1%)을 이 회장에게 증여하며 대주주 입지 강화에 힘을 보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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