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천시장, 미래산업 '리파워링' 발표...경제성장률 5% 목표

  • 민선 9기 세 번째 비전 발표...첨단산업 육성·양질의 일자리 창출 추진

  • AI·에너지파크 조성·송도 바이오과기원 설립...청정에너지·신약개발 확대

  • 청라 미래차 산업거점·물류AX 육성...2028 G20 정상회의 유치와 연계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 미래산업 리파워링Re-powering’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이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인천 미래산업 리파워링(Re-powering)'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인천시]
박찬대 인천시장이 인공지능(AI)과 바이오, 청정에너지 및 첨단물류를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전환하는 '인천 미래산업 리파워링(Re-powering)' 비전을 발표하고, 민선 9기 평균 경제성장률 5% 달성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별 육성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9기 산업정책의 방향과 핵심 과제를 담은 미래산업 리파워링 비전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취임 100일을 맞아 공개한 '인천 리레이팅' 구상과 '인천 도시공간 리메이킹'에 이은 세 번째 시정 비전으로, 기존 산업의 생산성을 높이고 미래 성장산업을 확충하는 데 중점을 뒀다. 

박 시장은 노후 설비를 고성능 설비로 교체해 효율을 높이는 리파워링의 개념을 도시 산업정책에 적용해 인천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28년을 산업 발전의 주요 전환점으로 설정하고 AI와 바이오, 에너지 분야의 육성정책을 2028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유치 추진과 연계해 글로벌 기업과 해외 투자자본을 유치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영흥도에 태양광과 풍력 등 청정에너지 생산시설과 AI 데이터센터를 결합한 'AI·에너지파크'를 조성하고, 2028년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가스요금 인상 요인 관리와 액화천연가스 초저온 냉열에너지 활용,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와 연계한 전기요금 할인 확대 등을 검토해 시민과 기업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청정에너지 생산 기반도 확충해 올해 선정된 1GW 규모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의 내년도 사업자 선정을 추진하고, 인천신항에는 해상풍력 지원 부두를 조성할 예정이다. 민간사업까지 포함한 장기적인 풍력 발전 기반은 4.4GW 규모로 확대하고, 강화군 길정리의 주민참여형 수상태양광 사업을 비롯한 햇빛마을과 수소 생산시설 확충도 이어갈 계획이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기존 의약품 생산 중심의 산업구조를 신약 연구개발로 확장하기 위해 송도 글로벌캠퍼스에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을 추진한다. 시는 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법률 제정을 위해 국회와 협력할 예정이며 과학기술원이 설립되면 연간 300명 규모의 전문인력 양성과 신약 연구개발 기능을 맡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인천시는 지난 9월 착공한 22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랩허브와 지난 23일 발표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일라이릴리 협력 프로그램, 조성을 추진 중인 2000억원 규모의 인천 유니콘펀드를 연계해 바이오 창업부터 연구개발과 사업화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영종 바이오산업 특화단지의 국가산업단지 승격과 남동산단 바이오 소재·부품·장비 기업 육성도 함께 추진한다.

AI 산업은 '커넥티드 모빌리티'와 '물류 인공지능 전환(AX)'을 중심으로 육성하며 청라 로봇랜드와 커넥티드카 인증평가센터를 활용해 미래 자동차 및 로봇산업 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대 9000억원 규모의 국비 확보를 목표로 정부 연구개발사업 유치를 추진하고, 청라에서 영종·송도·계양으로 이어지는 AI 커넥티비티 밸리 구축도 검토한다.

물류 분야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산업단지 등 기존 물류 기반에 AI 기술을 접목하고, 광역 물류망 확충과 국제물류진흥지역 지정 추진을 통해 스마트물류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특히 지난 9월 30일 CJ대한통운과 한진, 삼성SDS 등 37개 기관이 참여한 '인천 물류AX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기술 실증과 데이터 연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시가 추진하는 물류AX 정책은 기업과 대학, 연구기관 등이 공동으로 산업 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AI 기반 물류기술을 개발·실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는 내년 국제물류진흥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2029년까지 연구·산업지원 전담기관인 물류AX 융합원을 개원해 공항·항만 중심의 산업기반을 첨단물류 생태계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박찬대 시장은 "인천 산업 리파워링을 반드시 성과로 구현해 내겠다"며 "시민의 소득이 높아지고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는 인천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는 산업별 기본계획을 종합한 미래산업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고, 바이오·커넥티드 모빌리티·물류AX 분야 글로벌 엑스포와 국제행사 유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으로 중앙정부와 국회,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사업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첨단산업 육성과 기존 산업의 AI 전환을 연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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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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