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자살률 전국 역행…지난해 761명 사망

  • 전국 자살률 감소에도 충남 35.7명으로 상승…중장년층 47.8% 차지

  • 충남도, AI 활용 고위험군 조기 발굴…28일 민관공동대응 TF 출범

충남도청사 전경사진충남도
충남도청사 전경[사진=충남도]


전국 자살률이 감소하는 가운데 충남은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충남에서 자살로 숨진 사람은 761명으로 하루 평균 2명이 넘는다.

특히 중장년층과 노인층의 자살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충남도가 지역사회 공동대응에 나섰다.
 

충남도는 26일 자살 고위험군 발굴부터 응급치료, 복지 지원, 사후관리까지 연계하는 '민선 9기 자살예방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도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국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29.1명에서 27.8명으로 낮아졌지만, 충남은 34.8명에서 35.7명으로 상승했다.

 

도내 자살 사망자 761명 가운데 남성은 573명(75.3%), 40~64세 중장년층은 364명(47.8%)이었다. 65세 이상 자살률은 53.4명으로 전국 평균(35.3명)을 크게 웃돌았다.
 

청양 47.1명, 당진 46.6명, 서천 46.3명 등 7개 시군도 충남 평균보다 높았다.

주요 원인은 정신적 문제 248명(32.6%), 경제·생활 문제 211명(27.7%), 신체질환 108명(14.2%) 순이었다.
 

충남도는 기존 정책의 한계를 보완해 2028년 자살률 28.5명, 2030년 24.5명 이하를 목표로 '발견·도움·예방·책임' 등 4대 전략과 16개 과제를 추진한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돌봄과 독거노인 돌봄로봇, 집배원 방문 등을 통해 위기가구를 조기에 발굴하고, 경찰·소방·의료기관과 협력해 응급치료 이후 상담과 사례관리까지 지원한다.
 

또 생명존중안심마을을 모든 시군으로 확대하고, 자살 위험지역에 지능형 CCTV와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해 시군별 예방 실적도 점검한다.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자살예방은 한 기관만의 노력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도와 시군, 경찰·소방, 교육·의료·복지기관이 함께 책임지는 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자살률 감소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충남도는 오는 28일 '자살예방 민관공동대응 협력팀(TF)'을 출범시키고 첫 실행방안 회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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