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18번 홀서 갈린 우승컵…요시다 유리,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정상

  • 유해란·최혜진, 마지막 홀서 버디·파 놓치며 1타 차 공동 준우승…손에 땀 쥔 승부

  • 박지원 의원·민형배 시장·명현관 해남군수, 시상식 참석해 대회 성공 개최 축하

  • 태풍 '참피'도 비껴간 해남 파인비치…구름 갤러리 속 세계 여자골프 축제 성황리 폐막

25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막을 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6’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요시다 유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요시다 유리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한국의 유해란과 최혜진을 1타 차로 제치고 L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사진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
25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막을 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6’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요시다 유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요시다 유리는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하며 한국의 유해란과 최혜진을 1타 차로 제치고 LPGA 투어 첫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사진=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
 

세계 정상급 여자골퍼들이 펼친 나흘간의 뜨거운 승부가 전남 해남에서 막을 내렸다. 마지막 18번 홀까지 우승컵의 향방을 예측할 수 없었던 치열한 접전 끝에 일본의 요시다 유리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6' 정상에 올랐다.

특히 우승을 눈앞에 뒀던 한국의 유해란과 최혜진은 마지막 홀에서 각각 보기와 파를 기록하며 불과 1타 차 공동 준우승에 머물러 갤러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25일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6' 최종 라운드는 그야말로 한 편의 드라마였다.

승부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갈렸다.
 

25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6’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4에서 유해란이 벙커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우승 경쟁을 펼치던 유해란은 마지막 홀 티샷이 빗나간 데 이어 두 번째 샷마저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다 결국 파 세이브에 실패해 보기를 기록하면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자 요시다 유리에게 1타 뒤진 공동 준우승에 머물렀다 궂은 날씨에도 수많은 갤러리가 우산을 쓴 채 마지막 승부를 지켜보고 있다사진김옥현 기자
25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6’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4)에서 유해란이 벙커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우승 경쟁을 펼치던 유해란은 마지막 홀 티샷이 빗나간 데 이어 두 번째 샷마저 벙커에 빠지는 위기를 맞았다. 결국 파 세이브에 실패해 보기를 기록하면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자 요시다 유리에게 1타 뒤진 공동 준우승에 머물렀다. 궂은 날씨에도 수많은 갤러리가 우산을 쓴 채 마지막 승부를 지켜보고 있다.[사진=김옥현 기자]


우승 경쟁을 이어가던 유해란은 18번 홀 티샷이 빗나가면서 위기를 맞았다. 갤러리 관람 구역 인근에서 시도한 두 번째 샷마저 벙커에 빠졌고, 벙커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도 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파 세이브에 실패하며 보기를 기록한 유해란은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 1타 차 공동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25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6’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4에서 최혜진이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 된 버디 퍼트를 시도하고 있다 홀컵을 살짝 비껴간 공 하나에 우승의 희비가 엇갈렸다 최혜진은 아쉬움 속에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1타 차 공동 준우승에 머물렀다 궂은 날씨에도 그린을 에워싼 수많은 갤러리가 마지막 승부를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사진김옥현 기자
25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6’ 최종 라운드 18번 홀(파4)에서 최혜진이 우승 경쟁의 분수령이 된 버디 퍼트를 시도하고 있다. 홀컵을 살짝 비껴간 공 하나에 우승의 희비가 엇갈렸다. 최혜진은 아쉬움 속에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1타 차 공동 준우승에 머물렀다. 궂은 날씨에도 그린을 에워싼 수많은 갤러리가 마지막 승부를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사진=김옥현 기자]


최혜진 역시 마지막 홀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18번 홀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며 버디 기회를 만들었지만, 버디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한국 선수 두 명이 마지막 순간까지 우승을 다퉜지만, 승리의 여신은 요시다 유리의 손을 들어줬다.

경기 내내 선수들의 샷 하나하나에 환호와 탄식이 교차했다. 특히 유해란의 마지막 홀 벙커샷과 최혜진의 버디 퍼트에는 갤러리들의 시선이 집중되며 대회 마지막까지 긴장감이 이어졌다.

대회 기간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는 세계적인 여자골프 축제의 무대로 변신했다. 남해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선수들의 수준 높은 경기와 이를 지켜보는 갤러리들의 응원 열기가 어우러지면서 전남 서남권에서도 국제 스포츠대회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제30호 태풍 '참피'의 영향이 우려됐지만 대회가 진행된 해남 지역은 큰 차질 없이 일정을 소화하면서 나흘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이날 대회 마지막 순간까지 현장을 지킨 갤러리들은 한국 선수들의 선전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비록 우승컵은 일본 선수에게 돌아갔지만, 마지막 홀까지 포기하지 않은 유해란과 최혜진의 경기력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25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6’ 최종 라운드 현장을 찾은 박지원 국회의원왼쪽과 명현관 해남군수가운데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오른쪽이 대회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사진김옥현 기자
25일 전남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6’ 최종 라운드 현장을 찾은 박지원 국회의원(왼쪽)과 명현관 해남군수(가운데)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오른쪽)이 대회 관계자들과 함께 경기를 지켜보며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다.[사진=김옥현 기자]


대회 시상식에는 해남·완도·진도 지역구 박지원 국회의원을 비롯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명현관 해남군수가 참석해 우승 선수를 축하하고 성공적인 대회 마무리를 함께했다.

지역 주요 인사들이 대회 피날레를 함께하면서 해남이 세계 여자골프의 무대로 자리매김한 의미도 더했다.

한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6은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개최됐다. 세계 정상급 선수 84명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5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선수 15명이 함께 출전해 국내외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세계적인 LPGA 투어 대회의 해남 개최는 전남 서남권의 스포츠관광 경쟁력을 알리고 지역 관광자원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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