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외손자까지 메인 뉴스에"…언론사 인수 후 벌어진 일

  • MBC '스트레이트', 대주주 일가 방송 출연·직원 동원 의혹 추적…군수품 납품 실태도 조명

'스트레이트'가 기업의 언론사 인수 이후 벌어진 언론 사유화 논란과 군수품 납품 과정의 부실 문제를 집중 조명한다.

25일 방송되는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그들이 언론사를 인수한 후…'와 '군수품 납품은 로또?' 등 두 편을 선보인다.

'그들이 언론사를 인수한 후…'에서는 기업들이 언론사를 인수하는 배경과 인수 이후 경영·보도에 미친 영향을 살펴본다.

지난 20일 다우기술그룹 컨소시엄이 중앙일보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IT 솔루션 기업인 다우기술이 인수전에 나선 데 이어 CJ와 신세계까지 막판에 참여하면서 관심이 쏠렸다.

'스트레이트'는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는 신문사 인수에 대기업들이 뛰어든 배경을 짚는다.

강원도 전역을 가시청권으로 둔 지상파 민영방송 G1의 사례도 다룬다. 중소 건설업체 SG건설이 2017년 G1을 인수한 이후 대주주 일가의 아들과 사위, 10대 외손자까지 메인 뉴스에 등장한 것. 제작진은 대주주 일가의 사업을 위해 방송사 직원들이 동원된 정황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 10년간 건설사 등 민간기업에 인수된 주요 언론사들의 사례를 추적하고, 사주의 언론 사유화 시도를 견제할 제도적 장치가 있는지 살펴본다.

 
사진MBC 스트레이트
[사진=MBC '스트레이트']

두 번째 '군수품 납품은 로또?'에서는 군수품 조달 과정의 허점과 납품업체 선정 실태를 파헤친다.

2020년 무기를 제외한 일반 군수품 조달 업무가 방위사업청에서 조달청으로 이관되면서 관련 사업자는 온라인 입찰 시스템인 나라장터를 통해 선정되고 있다.

하지만 제작진이 최근 5년간 나라장터에서 진행된 군수품 입찰을 분석한 결과, 군수품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업체들이 납품 계약을 따낸 사례가 확인됐다.

해병대가 발주한 부력조절기는 직업훈련원이, 육군에서 사용할 자동 산소소생기는 현수막 제작 업체가 낙찰받았다. 치과용 장비를 건설기계 업체가 낙찰받은 사례도 있었다.

납품된 군수품의 품질 문제도 도마 위에 오른다. 군 장병의 안전과 직결되는 구명조끼를 비롯해 수통, 컨테이너 백 등에서 하자 신고가 잇따랐다.

불량품을 공급하거나 계약을 제대로 이행하지 못해 입찰 제재를 받고도 다시 군수품 공급 계약을 따낸 업체들도 있었다.

제작진은 군수품 납품이 일부 업체 사이에서 '로또'로 불리는 배경을 추적하고, 부적격 업체의 반복적인 계약 수주를 막지 못하는 조달 시스템의 문제점을 짚을 예정이다.

'스트레이트'는 오늘(25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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