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에서 열리고 있는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6'에서 미국의 안드레아 리(Andrea Lee)가 홀인원을 기록하며 6600만원 상당의 자동차를 부상으로 받는 행운을 안았다.
23일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해남군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안드레아 리가 8번 홀(파3) 홀인원에 성공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안드레아 리는 마지막 홀을 앞둔 8번 홀에서 핀까지 약 122야드(약 112m) 거리를 9번 아이언으로 공략했다. 정교하게 날아간 공은 그린에 떨어진 뒤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번 홀인원으로 안드레아 리는 6600만원 상당의 '올 일렉트릭 MINI 컨트리맨'을 부상으로 받게 됐다.
홀인원에 성공하기까지의 과정도 설명했다.
그는 "핀까지 122야드, 그린 뒤쪽까지는 131야드였고 벙커를 넘기려면 약 115야드를 보내야 했다"며 "피칭 웨지로 풀스윙할지, 9번 아이언을 짧게 잡고 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뒷바람이 크게 불지 않아 9번 아이언으로 컨트롤 샷을 선택했다"며 "공이 그린에 떨어지는 순간 들어갈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공이 사라져 정말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로써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홀인원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미국의 루시 리(Lucy Li)가 1라운드 13번 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번 홀인원은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펼쳐지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대회 초반부터 골프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6은 오는 25일까지 나흘간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LPGA 투어 선수들을 비롯해 세계 정상급 여자골퍼 84명이 출전했으며, 5년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소속 선수 15명이 참가해 세계적인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국내 유일의 LPGA 정규 투어 대회가 전남 서남권에서 개최되면서 해남의 자연경관과 골프관광 자원을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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