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박위의 KTX 낙상사고 CCTV 공개 논란을 둘러싸고 서울시 홍보대사 해촉 사유와 직무 적합성을 공식적으로 검토해 달라는 민원이 서울시에 접수됐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시 홍보대사 박위 해촉사유 공식 검토 요청’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게재됐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이날 "국민신문고를 통해 서울시에 민원을 제출했다"며 "현재 서울시 홍보담당관실에 해당 민원이 지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번 민원은 박위의 즉각적인 해촉이 아닌 최근 논란과 관련 현행 ‘서울특별시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상 해촉 사유에 해당하는지와 홍보대사 직무를 계속 수행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서울시가 공식적으로 판단해 달라는 취지다.
앞서 현행 서울시 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조례 제4조 제3호에는 ‘홍보대사로서 품위손상 등 직무를 수행하는 데 부적당하다고 인정될 경우’ 시장이 임기 중 홍보대사를 해촉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A씨는 서울시가 박위를 홍보대사로 위촉하면서 장애인 이동권과 배리어프리 환경, 복지정책, 청년정책 등을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알리는 역할을 기대했던 만큼, 최근 논란이 서울시 홍보대사로서의 직무 수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논란이나 민원이 제기됐다는 이유만으로 해촉이 자동으로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해촉 여부는 서울시가 사실관계와 직무 적합성 등을 검토한 뒤 판단된다.
이에 그는 서울시에서 박위의 현재 홍보대사 지위와 최근 논란 이후 별도의 조치가 있었는지, 조례상 해촉 사유와 직무수행 적정성을 검토했는지 등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또 최근 서울시청에서 예정됐다가 취소된 박위의 특강이 홍보대사 활동과 관련된 일정이었는지, 취소 과정에서 서울시 홍보담당관과 협의가 있었는지, 향후 박위의 홍보대사 활동 계획에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도 확인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해당 논란은 최근 박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KTX 이동 중 발생한 낙상 사고 CCTV 영상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박위가 휠체어로 경사로를 내려오던 중 경사로에 발을 올리고 있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바퀴가 걸려 앞으로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박위는 사고 직후 해당 근무자가 정중히 사과했고 고의가 아니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도, 사고 당시 느낀 위험성과 휠체어 이용자의 안전 문제를 알리기 위해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온라인에서는 현장에서 이동을 돕던 사회복무요원의 단순 실수에 대해 당사자가 사과했음에도 CCTV 영상을 공개해 사실상 개인을 특정·저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확산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위는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자신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현장에서 사과한 근무자의 입장을 충분히 생각하지 못했다며 자신의 전달 방식이 미숙했다는 취지로 사과했다.
논란의 여파로 예정됐던 일부 강연과 공연도 잇따라 취소됐다. 서울시청에서 예정됐던 ‘2026 서울청년정책네트워크 인사이트 특강’과 강남문화재단이 예정했던 배리어프리 공연 ‘위라클 박위의 토크콘서트’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번 민원은 이 같은 논란 이후 박위의 서울시 홍보대사 활동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서울시가 공식적으로 판단해 달라는 요구로, 실제 해촉 여부는 서울시의 검토 결과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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