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랏일 하다 다친 줄"…박위, 'KTX 공익 저격'에 "만취 실족" 재조명 역풍

사진유튜브 채널 위라클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위라클' 캡처]

KTX 하차 과정에서 발생한 낙상 사고 CCTV 영상을 공개해 ‘사회복무요원(공익) 공개 저격’ 논란에 휩싸인 전신마비 유튜버 박위(채널 ‘위라클’)의 장애 발생 경위가 재조명되며 인터넷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하고 있다.  

2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사화관계망서비스(SNS)에는 박위가 전신마비 판정을 받게 된 과거 경위가 재확산했다.

공개된 게시글에 따르면 박위는 지난 2014년 5월 한 파티 현장에서 만취, 2층 높이 도랑으로 추락해 경추 6·7번이 손상되며 사지마비 판정을 받았다.  특히 사고 당시 박위가 단순 실족이 아닌 타인에 의한 테러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의 비판이 거세졌다.

실제 누리꾼들은 "뭔가 항상 자기 실수나 잘못은 없고 오로지 남 탓하는 느낌? 다치게 된 계기도 술 취해서 혼자서 실족한 건데 누가 밀었다고 책임 전가하더만", "주호민 사건 생각남. 장애인에 대한 선의는 결국 안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으니", "결국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만 더 심해지는 듯"이라며 장애인 복지와 선의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후퇴를 우려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나도 이 사람 (유튜브) 나랏일 하다 다친 건 줄 알았다", "선한 영향력 주려는 채널인 줄 알았는데 그냥 술 먹고 다쳤다고 하더라..."라며 실망감을 표했다.

특히 한 누리꾼은 "진짜 욕먹는 거 하나도 안 불쌍하고 더 먹어야 하는 이유: 저 유튜버 의도대로였으면 공익이 댓글로 오체분시 당하고 있었을 것"이라며 도와주려다 실수를 저지른 약자인 사회복무요원이 대형 유튜버의 팬덤과 댓글 창에서 당했을 피해를 지적해 큰 공감을 얻었다.

한편 해당 논란은 최근 박위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KTX 이동 중 발생한 낙상 사고 CCTV 영상을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박위가 휠체어로 경사로를 내려오던 중, 경사로에 발을 올리고 있던 사회복무요원의 발에 바퀴가 걸려 앞으로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박위는 "사고 직후 해당 근무자가 정중히 사과했고 고의가 아님을 안다"면서도 "솔직히 너무 화가 났고 아찔했다"며 재발 방지와 안전 인식 제고를 위해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현장에서 이동을 도우려다 발생한 단순 실수에 대해 당사자가 거듭 사과했음에도, 대형 유튜버의 영향력을 이용해 CCTV 영상까지 유튜브에 ‘박제’한 것은 과도한 박해이자 저격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논란이 거세지자 박위는 영상을 삭제하고 "근무자의 입장을 깊이 생각하지 못했고 전달 방식이 미숙했다"며 사과문을 게재했다. 다만 유튜브 구독자 수가 100만 명 아래로 주저앉는 등 후폭풍은 진화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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