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대제철, 현대차그룹 계열사 중 첫 임단협 잠정합의...성과급300%

  • 기본급 8만원 인상·성과급 300%+500만원 합의

  • 온누리상품권 30만원 지급…조합원 찬반투표 예정

  •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 일단 해소...투표가 관건

현대제철 인천공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현대제철 인천공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현대제철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기본급 8만원 인상과 성과급 300% 지급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주요 계열사 가운데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에 도달한 첫 사례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 노사는 이날 임단협 교섭을 열고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월 8만원 인상이 담겼다. 이는 기존 사측 제시안과 동일한 수준이다. 성과급은 300%와 현금 500만원, 온누리상품권 30만원을 지급하는 내용으로 합의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과 지난해 영업이익의 15%를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사측은 철강업계 불황과 수익성 악화 등을 이유로 노조 요구안을 그대로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노사는 지난 28일 교섭에서도 사측 제시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후 사측 요청에 따라 이날 오후 교섭을 재개해 세부 조건을 조율한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제철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결정과 조합원 쟁의행위 찬반투표 가결을 거쳐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였다. 이번 잠정합의로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는 일단 줄어들게 됐다.

노조는 잠정합의안을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투표에서 과반의 찬성을 얻으면 올해 임단협은 최종 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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