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AWS 37% 성장에 시간외 8%↑…AI 투자 2200억달러로 확대

  • 2분기 매출 20% 증가한 2006억달러…AWS 18분기 만에 최고 성장률

  • 앤트로픽 평가이익에 순익 3배 급증…대규모 투자로 FCF는 적자

  • 3분기 매출 전망은 시장 기대 밑돌아

아마존웹서비스 로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아마존웹서비스 로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아마존이 클라우드 사업 고성장에 힘입어 시장 기대를 웃도는 2분기 실적을 냈다. 대규모 인공지능(AI) 투자로 잉여현금흐름은 적자로 돌아섰지만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성장세가 가팔라지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약 8% 급등했다.
 
아마존은 30일(현지시간)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한 2006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약 1965억달러를 웃돌았다. 영업이익도 43% 늘어난 275억달러를 기록했다.
 
실적 성장은 AWS가 이끌었다. AWS 매출은 422억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36.7% 증가했다. 최근 18분기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로, 시장이 예상한 31% 안팎도 크게 웃돌았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AI와 반도체 관련 사업의 연간 매출 환산 규모도 각각 25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순이익은 약 626억달러로 전년 동기 182억달러의 3배를 웃돌았다. 다만 순이익 급증에는 앤트로픽 등 투자자산 가치 상승에 따른 534억달러의 세전 평가이익이 큰 영향을 미쳤다. 주당순이익(EPS)은 5.75달러로 시장 전망치 1.82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아마존은 AI 투자도 더 늘리기로 했다. 올해 자본지출 전망을 기존 2000억달러에서 2200억달러로 10% 상향했다. 데이터센터와 AI 서버, 반도체 등 관련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서다.
 
대규모 투자로 현금흐름은 악화했다. 최근 12개월 기준 잉여현금흐름(FCF)은 1년 전 182억달러 흑자에서 76억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재시 CEO는 “2200억달러를 투자하더라도 올해 수요를 모두 충족할 만큼 충분한 설비를 확보하기 어렵다”며 “공급 부족이 2027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3분기 전망은 시장 기대에 못 미쳤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을 1970억~2020억달러로 예상했다. 시장 전망치인 약 2040억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AWS의 가파른 성장세에 더 주목했다. 아마존 주가는 이날 정규장에서 3.9% 오른 데 이어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약 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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