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에 따르면 김포시는 민선9기 공약사항인 ‘초·중학교 경유 안전 맞춤 마을버스 노선 신설’을 실현하기 위해 기존 36번 노선을 유지하면서 36A 순환노선을 계통 분리 방식으로 새로 만든다. 이번 조치는 이기형 김포시장이 취임 직후 서명한 교통분야 1호 결재이자 시민과 약속한 학생 통학 교통편의 개선의 첫 실행 사례로 추진된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학교를 직접 경유하는 노선을 마련해 통학 안전성과 이동 편의를 동시에 높이는 데 있다. 그동안 모담초·중학교 학생들은 학교 앞을 지나는 버스 노선이 없어 인근 김포제일고 정류소 등에 내려 500m 이상을 걸어 이동해야 했고, 등하교 시간대 보행 부담과 차량 혼잡이 함께 발생해 학부모 민원이 이어져 왔다.
시는 새로 운행되는 36A 노선을 모담초·중학교(성창아파트) 정문 인근 정류소를 경유하도록 조정했다. 학생들은 환승이나 장거리 도보 이동 없이 학교 가까이에서 하차할 수 있고, 운양동 모담초·중학교와 장기동 푸른솔초·중학교 주변 통학 수요도 기존 36번과 신설 36A 노선으로 나뉘어 분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배차 방식은 일반 시간대와 등·하교 시간대를 구분해 운영하는 맞춤형 구조로 전환된다. 통학 수요가 몰리는 오전 8시부터 9시까지의 등교 시간대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의 하교 시간대에는 배차 간격을 촘촘하게 조정하고, 일반 출퇴근 승객과 학생 이용 동선이 한 차량에 과도하게 몰리지 않도록 시간표를 나눠 운영한다.
이번 노선 조정은 학교 주변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대책과도 연결된다. 대중교통 접근성이 높아지면 등하교 시간대 학교 정문과 스쿨존으로 집중되던 학부모 자가용 통학 차량이 줄어들 수 있고, 이는 보행 학생의 시야 확보와 차량 정체 완화, 정문 앞 승하차 혼잡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앞서, 김포시는 올해 초등학교 주변 30곳을 아동보호구역으로 지정했지만 일부 구역의 CCTV 설치와 순찰 강화 등 후속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정부도 2026년 어린이안전 시행계획에서 교통과 돌봄, 약취·유인 예방 등 8대 분야 안전관리를 강조하고 있어, 김포시의 이번 통학버스 노선 개편은 통학로 안전을 실제 이동수단 개선으로 보완하는 조치로 볼 수 있다.
시는 변경 노선 개통을 위해 이달 중 주민 의견 수렴과 여객자동차운송사업 계획 변경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어 8월 중 새롭게 조성되는 모담초·중학교 정류소 정비와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2026년 8월 2학기 개학 시기에 맞춰 36A 노선의 첫 운행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기형 김포시장은 "교통분야 1호 결재이자 시민과의 소중한 약속인 학생 통학 교통편의 개선을 조기에 가시화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게 됐다"며 "교육지원청과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시민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안전 맞춤형 대중교통 환경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는 이번 36A 순환노선 신설을 시작으로 학교별 통학 수요와 생활권 교통 흐름을 함께 분석하고, 주민 의견과 운행 데이터를 반영해 학생 안전과 대중교통 편의를 동시에 높이는 맞춤형 마을버스 노선 조정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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