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최근 몇 달 사이 6개국과 드론 협정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3개국과 아제르바이잔, 나토 회원국인 라트비아·리투아니아가 대상이다.
중동 국가들은 올봄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전쟁 이후 이란제 장거리 샤헤드 드론 공격을 받으면서 우크라이나의 대응 경험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비드 알로이안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 부서기는 "이 구상은 드론 협정이라고 불리지만 실제로는 드론보다 훨씬 많은 것을 포괄한다"며 "더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에서 축적된 경험과 지식, 그리고 관련 시스템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대한 접근”이라고 말했다.
워싱턴DC에 있는 미국 싱크탱크 카네기국제평화재단의 마이크 코프먼 연구원은 “우크라이나는 방공망을 조직하거나 공격용 드론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제품 생태계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드론 자체의 수출은 아직 협정에 포함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방위산업이 엄격한 통제를 받고 있고 생산 물량도 자국 방어 수요에 우선 배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우선 전문가 평가와 운용 보고서를 제공하고, 파트너 국가는 향후 생산 여력에 따라 우크라이나산 제품 주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외교는 앞으로 나토 회원국을 중심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라트비아는 지난 5월 러시아 전자전 영향으로 항로를 벗어난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이 자국 석유 저장시설을 타격한 뒤 우크라이나와 드론 협정을 맺었다. 리투아니아도 비슷한 사례 이후 협정을 체결했다.
알로이안 부서기는 나토의 다른 회원국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일부 협정은 이번 주 7~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탄도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유럽판 패트리엇'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미국산 패트리엇의 높은 가격과 공급 부족을 보완하려는 구상으로, 유럽 파트너국 및 주요 방산업체들과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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