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티 슈프림'부터 '호프' '스파이더맨'까지…7월 극장가, 대작들 몰려온다

7월 극장가를 풍성하게 채워 줄 대작 영화들 사진각 영화 포스터
7월 극장가를 풍성하게 채워 줄 대작 영화들. [사진=각 영화 포스터[]
여름 극장가의 본격적인 승부가 7월 시작된다. 1일 개봉한 영화 '마티 슈프림'을 시작으로 디즈니 실사 영화 '모아나',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 마블 프랜차이즈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까지 기대작들이 차례로 관객을 만난다. 작품마다 장르와 규모, 겨냥하는 관객층이 뚜렷한 만큼 7월 극장가는 어느 때보다 치열한 흥행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먼저 관객을 찾는 작품은 영화 '마티 슈프림'이다. 아무도 존중해 주지 않는 꿈에 사로잡힌 마티 마우저가 최고가 되기 위해 질주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굿 타임'과 '언컷 젬스'를 연출한 조쉬 사프디 감독의 신작이다.

탁구를 인생 역전의 발판으로 삼은 청년의 야망을 빠른 전개와 감각적인 편집으로 풀어냈다. 티모시 샬라메가 마티 마우저 역을 맡아 새로운 얼굴을 선보이며 기네스 팰트로와 오데사 아지온, 타일러 오코마가 합류했다.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으며 전 세계에서 1억9000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해 A24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

8일에는 디즈니 실사 영화 '모아나'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바다가 선택한 소녀 모아나가 전설의 영웅 마우이와 함께 저주에 빠진 섬을 구하기 위해 미지의 바다로 떠나는 오션 어드벤처다.

사모아 혈통의 신예 배우 캐서린 라가이아가 3만2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모아나 역에 발탁됐다. 애니메이션 '모아나'와 '모아나 2'에서 마우이의 목소리를 연기했던 드웨인 존슨은 이번에는 직접 마우이로 분한다. 뮤지컬 '해밀턴'으로 제70회 토니상 11관왕을 이끈 토마스 케일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광활한 바다와 신비로운 섬을 배경으로 한 풍광, 원작의 음악과 모아나의 성장 서사가 실사 영화에서 어떻게 구현될지가 관심사다. 이미 전 세계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IP인 만큼 가족 관객과 원작 팬을 동시에 끌어들일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15일에는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가 개봉한다.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인 '호프'는 비무장지대에 위치한 호포항 출장소장 범석이 동네 청년들로부터 호랑이가 출현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온 마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인물들이 믿기 어려운 현실과 맞닥뜨리게 된다.

황정민과 조인성, 정호연을 비롯해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 테일러 러셀, 카메론 브리튼까지 국내외 배우들이 대거 참여했다. 공상과학적 상상력과 액션, 스릴러의 긴장감, 예기치 못한 유머를 한데 섞은 작품으로 나홍진 감독 특유의 장르적 감각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른다.

7월 극장가의 마지막 주자는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다. 29일 개봉하는 이번 작품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사건 이후 모두에게 잊힌 피터 파커가 자신의 정체를 기억하는 의문의 적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DNA 변이로 통제할 수 없는 힘을 얻게 된 피터 파커가 소중한 이들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위협에 맞선다.

전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팬데믹 당시에도 세계에서 약 19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올렸으며 국내에서는 755만 관객을 모았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 역시 1시간 만에 조회수 100만회를 넘기며 높은 관심을 입증한 바. 전작 이후 새롭게 시작되는 피터 파커의 이야기가 기존 팬덤은 물론 여름 극장가의 대중 관객까지 끌어안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강렬한 캐릭터와 감독의 개성을 앞세운 '마티 슈프림'부터 검증된 IP와 가족 관객을 동원할 '모아나', 칸 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모았던 한국영화 '호프', 프랜차이즈 영화로서 공고한 팬덤을 앞세운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까지. 7월 극장가는 기대작들로 풍성할 예정. 각자의 강점을 앞세운 7월 신작들이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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