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시동 거는 與…정청래·김민석·송영길 '세 결집' 나선다

  • 민주, 이번 주 전준위 구성…전당대회 모드 본격 시작

  • 李 성과 언급한 鄭, 李와 관계 강조한 金…상황 지켜보는 宋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단체장 당선자 워크숍을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주 전당대회를 위한 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를 설치, 본격적인 당권 경쟁 모드로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되는 차기 지도부가 오는 2028년에 진행되는 제23대 국회의원 선거의 공천권을 차지하는 만큼 당권 주자들 역시 세력을 넓히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지난 16일 중앙위원회에서 이번 전당대회에 한해 관련 준비 시한을 면제하는 당헌 개정안을 의결함에 따라 오는 26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전당대회 준비위원회와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마칠 방침이다. 

이같이 민주당이 본격적으로 전당대회 모드에 들어서자 차기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정청래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의원 등도 발자국을 넓히고 있다.

먼저 연임 도전이 유력한 정 대표는 이날도 이재명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언급, 일각에서 제기된 명청갈등 진화에 나서며 연임을 위한 포석을 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외교의 폭을 넓혔고 국익 수호에 앞장섰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한반도 평화에 대한 속 깊은 대화를 나눴다. 이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에 큰 기여를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금요일 진행된 이 대통령의 순방 성과 브리핑을 언급하며 "국민과 소통하며 책임 있게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또 다른 당권 주자 후보인 김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와 여당은 한 몸"이라면서도 "당과 국회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는 데 제가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며 당권 도전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

특히 김 총리는 "당으로 돌아가면 당과 국정 지지율의 회복으로 이어지고 국정 동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력을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강하게 느끼고 있다"며 이 대통령과 함께 민주당을 이끌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반면 송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정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지켜보고 있다"며 선을 그으면서도 정 대표가 연임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고 견제에 나섰다.

송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난 2022년 대선 패배 후 당대표직에서 사임했던 점을 예시로 들며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는 부분은 정청래 지도부와 관련된 분들의 생각이고 당내에서는 패배로 바라보는 측면이 크다. 그런데 연임을 도전하겠다고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정청래·김민석·송영길의 삼자 구도에 대해서도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출마 여부는 정 대표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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