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이재명 대통령 만만치 않아"…한중일 협력론 주목

  • 뉴탄친이 읽은 '이재명식 실용외교'

  • 李대통령, 혐중 가짜뉴스 강경대응 "냉철하다"

  • 한일 셔틀외교에서도 "한중일 협력 중요성" 강조

  • 다카이치 방한 띄웠지만…SNS에선 침묵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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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신화통신 계열의 시사평론 SNS 계정 '뉴탄친(牛弹琴)'이 최근 이재명 대통령을 '만만치 않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매체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대중(對中) 기조와 실용적 외교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내 반중 정서 확산에 공개적으로 제동을 걸고, 한·일 정상외교 과정에서도 한·중·일 협력 필요성을 강조한 점 등을 두고 "만만치 않은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계열의 시사평론 SNS 계정 '뉴탄친(牛弹琴)'은 22일 이 대통령이 최근 "중국인이 서울 강남 아파트 944채를 매수했다"는 내용의 가짜 영상 기사를 두고 "혐중(嫌中)을 부추기는 허위보도"라고 강하게 비판한 점에 주목했다.

매체는 "오늘날 한국 정치권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라며 "한국에는 여전히 색안경을 끼고 중국을 바라보며 한·중 관계 개선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세력이 존재하고, 각종 왜곡과 비방 흑색선전이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점에서 이 대통령은 비교적 냉철하다"며 그가 여러 차례 반중 발언에 선을 그어왔고, 이번에도 엄정 대응을 주문했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는 특히 이 대통령이 한·미·일 협력을 유지하면서도 중국과의 관계 관리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뉴탄친은 지난 19~20일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한·일 정상회담 이후 언론 발표에서 한·일 및 한·미·일 전략 협력 강화를 강조하면서도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반면 이 대통령은 "한·일 협력과 한·미·일 협력뿐 아니라 한·중·일 3국의 상호 존중과 협력도 중요하다"며 민간 중심의 한·중·일 협력 활성화 방안까지 제안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이를 두고 "다카이치 총리가 의도적으로 중국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이 대통령은 오히려 중국과의 협력 강화를 강조했다"고 해석했다.

게다가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 이후 소셜미디어 활동의 차이에도 주목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방한 기간 사진과 글을 연이어 올리며 한국 방문 소감과 이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를 표했지만, 이 대통령 SNS에는 관련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뉴탄친은 이 대통령이 평소 외교 활동을 SNS에 적극 공유해왔다는 점도 함께 거론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의 통화나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 접견 사실은 공개했지만, 다카이치 총리 관련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짚었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한·일 관계 개선 흐름 속에서도 이재명 정부가 중국과의 관계를 일정 부분 관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도 지난 18일 한일 정상 간 우호적 분위기에도 양국 간 온도 차는 여전하다고 분석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지역적, 세계적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복잡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이 대통령이 역사·영토 문제에서 윤석열 정부의 친일 정책을 이어가면서 실용 외교를 통해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동시에 중국과의 관계 역시 꾸준히 복원하려 하고 있다며 "중일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서도 이 대통령은 어느 한쪽 편에만 서는 접근을 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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