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가계대출 다시 증가…30·40대 '주택·전세대출'이 이끌었다

  • 한은 1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잠정 통계 발표

  • 주담대 1635만원·전세대출 1048만원 증가

  • "정부 부채 관리 강화에 향후 증가세 제한적"

서울 시내 은행 대출 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은행 대출 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올해 1분기 개인 차주들의 대출이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증가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차주별 가계부채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 취급액은 3542만원으로 전 분기 대비 99만원 증가했다. 직전 분기 409만원 감소에서 증가로 돌아섰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30대와 40대의 대출 신규 취급액은 각각 635만원, 312만원 증가한 반면, 60대이상(-180만원), 50대(-114만원), 20대(-101만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은행권 대출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비은행의 대출은 317만원 증가했고, 은행은 234만원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주택 관련 자금 대출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주담대 신규 취급액은 2억2939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1635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세자금대출과 신용대출도 각각 1048만원, 120만원 늘었다.

주담대의 경우 30대가 3457만원, 40대가 1203만원을 신규 대출 받으면서 30·40대를 중심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3248만원), 충청권(1019만원), 호남권(795만원)에서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신규 취급액이 4818만원으로 246만원 증가해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동남권은 76만원 늘어난 3341만원이 신규 취급됐다. 강원·제주권(-519만원), 대경권(-123만원), 호남권(-59만원), 충청권(-26만원)은 감소했다.

1분기말 기준 차주당 가계대출 잔액은 9740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1만원 늘었다. 30대가 183만원, 40대가 70만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잔액 역시 주택담보대출(+179만원), 전세자금대출(+99만원)을 중심으로 늘었다.

민숙홍 한은 가계부채미시통계팀장은 "차주별 가계대출 취급액이 증가로 전환했다"며 "주된 요인은 수도권 규제 지역에 주담대 한도 제한을 하고, 전세 매물도 감소하는 등 주택시장 상황과 맞물려 주택 매매 거래가 발생하면서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이 취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은행이 신규 취급액이 늘었는데 이는 주담대를 중심으로 늘어났지만 정책 당국에서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의 집단 대출과 모집인 대출을 중단해서 그 이전에 취급됐던 거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민 팀장은 "가계부채 관리 기조가 강화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증가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규제가 지속 확대되고 있어서 비은행 대출 확대를 풍선효과로 보기에는 연관성이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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