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교착에 국제 유가 1%대 상승…美 주가지수 선물 약세

  • 다우 선물 0.23%↓·S&P500 선물 0.14%↓·나스닥 선물 0.13%↓

  • WTI 107달러, 브렌트유 110달러 돌파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란 전쟁 교착과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이어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로 이번주 장을 출발했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한국시간 18일 오전 8시38분 현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6월물은 1.75% 가까이 오르며 배럴당 107달러를 넘어섰다. 같은 시각 브렌트유 선물 7월물 또한 1.14% 상승하며 11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뚜렷한 돌파구 없이 마무리된 가운데 이란과의 전쟁 종식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5일 WTI 6월물은 105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 선물 7월물 역시 주간 기준 8% 오른 뒤 배럴당 109달러를 웃돌며 마감했다.

여전한 중동 위기 속에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선물은 4만9505.00으로 112.00포인트(0.23%) 하락하고 있고, S&P500 선물은 7422.00으로 10.25포인트(0.14%), 나스닥100 선물은 2만9194.00으로 37.75포인트(0.13%) 하락 중이다.

미국과 이란의 휴전이 아슬아슬 유지되고 있는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AP통신은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공습 재개 가능성을 놓고 미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을 향해 평화 합의에 응하라고 압박했다. 그는 "이란에 시간이 얼마 없다"면서 "서둘러 움직이는 것이 좋을 것이고 그러지 않으면 그들에게 아무것도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여기에 이란 측 소행으로 의심되는 드론 공격으로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도 시장 불안을 키웠다. UAE 측은 원자로에는 영향이 없으며 발전소가 정상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전력이 수출한 중동 최초의 상업용 원전이기도 하다.

마켓워치는 이번 분쟁으로 전 세계 석유와 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51달러로 집계됐다. 지난주 발표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3.8%로 올라 2023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와중에 이번 주 월마트와 타깃, 홈디포, 로우스 등 미국 주요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도 시장의 관심사다. 고유가와 물가 부담이 소비 심리에 미친 영향이 실적으로 확인될 수 있기 때문이다. 월마트 경영진은 앞서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50~5달러 수준에 이르면 소매 판매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20일 예정된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도 주시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관련주 랠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엔비디아 실적은 기술주 투자심리를 가늠할 주요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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