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1만t급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CLV)을 추가 확보하며 해저케이블 사업의 마지막 퍼즐인 시공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해상풍력과 국가 간 전력망 투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선박 확보 여부가 수주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만큼 대형 CLV 선대를 앞세워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대한전선은 14일 1만t급 CLV인 '스칸디 커넥터'호 기존 선주인 DOF와 선백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선박은 오는 8월 국내에 인도될 예정이다.
스칸디 커넥터호는 한 번에 7000t의 해저케이블을 선적할 수 있는 대형 CLV다. 대한전선이 보유 중인 국내 유일 해상풍력용 CLV '팔로스'호에 이어 국내에 도입되는 두 번째 해상풍력용 CLV다.
선박은 선박위치정밀제어시스템인 DP2를 갖춰 기상 변화 속에서도 위치를 정밀하게 유지할 수 있다. 대형 캐로셀과 텐셔너 등 포설 전용 설비도 탑재해 외부망과 장거리 계통 연계뿐 아니라 단거리 HVDC 해저케이블 시공도 가능하다.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에서는 케이블 생산능력 못지않게 포설선 확보가 수주 성패를 가르는 병목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형 포설선은 건조 기간이 길고 운용 가능한 선박도 제한적이어서 선박을 제때 확보하지 못하면 케이블을 생산하고도 프로젝트 일정을 맞추기 어렵다. 대한전선이 신규 건조 대신 즉시 투입 가능한 기존 고사양 CLV를 인수한 것도 이 같은 시공 병목에 선제 대응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대한전선은 이번 선박 확보로 해저케이블 설계와 생산부터 운송, 시공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수직계열화 체계를 한층 고도화하게 됐다. 해저 시공 전문 자회사 대한오션웍스와 연계해 턴키 경쟁력을 강화하고 프로젝트 대응력도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전선은 "CLV 추가 확보를 통해 해상풍력 프로젝트뿐 아니라 장거리 계통 연계까지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시공 체계를 갖추게 됐다"며 "팔로스와 스칸디 커넥터를 기반으로 국내외 다양한 해저케이블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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