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 CI [사진=신세계그룹]
신세계가 백화점 명품·식품 매출 호조와 자회사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냈다. 백화점 본업 경쟁력 강화에 더해 면세점 비용 부담 완화,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개선 등이 맞물렸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9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2144억원으로 11.7% 늘었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백화점 사업이다. 신세계백화점의 1분기 매출은 740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2.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10억원으로 30.7% 늘었다. 품목별로는 명품 매출이 28% 증가했고, 식품은 13%, 패션 부문은 11% 늘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정비, 팝업스토어(임시매장) 유치 등을 통해 내국인 및 외국인 고객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자회사 실적도 개선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1분기 매출 29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15.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48억원이다. 면세점 사업을 맡는 신세계디에프는 10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앞서 신세계디에프는 지난달 27일 인천공항 제2터미널 DF2(주류·담배) 구역에서 철수했다. 이에 회사는 임차료 부담이 줄어든 만큼 향후 수익성 개선 효과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세계센트럴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1분기 매출은 988억원으로 1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0억원으로 17.6% 늘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 898억원,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0.7%, 29.8% 증가했다.
신세계까사 매출은 1114억원으로 78.8% 늘었다. 영업이익은 13억원을 기록했다. 자주(JAJU) 사업 양수 효과가 반영되면서 매출 규모가 전년보다 확대됐다.
신세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첫 분기 배당도 결정했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29일이다. 총액은 약 114억원이며 보통주 1주당 1300원이 지급된다. 신세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고,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투자와 체질 개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외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K-백화점은 신세계라는 인식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럭셔리를 중심으로 경쟁력을 흔들림 없이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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