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급등에 3월 생산자물가 상승…석유제품 32% 껑충

  • 생산자물가지수 7개월 연속 오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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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중동 전쟁발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생산자물가가 7개월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2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25.24로, 전월 대비 1.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4월(1.6% 상승) 이후 최고치다. 생산자물가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7개월째 오르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농림수산품은 전월보다 3.3% 하락했다. 농산물(-5.0%)과 축산물(-1.6%) 등이 내린 영향이다. 반면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공산품은 3.5% 올랐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31.9% 급등했다. 이는 1997년 12월(57.7%)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산업용도시가스(-3.0%) 내리면서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물가는 0.1% 하락했다. 서비스부문은 전월과 보합을 보였다.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1%) 등이 올랐으나 운송서비스(-0.2%) 등이 내려서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나프타는 2월 대비 68.0% , 경유는 20.8% 뛰었다. 컴퓨터기억장치는 101.4%, D램은 18.9% 올랐다. D램의 경우 생산자물가가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61.4%나 폭등했다.

3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2.3% 상승했다. 원재료(5.1%)와 중간재(2.8%)를 중심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원재료는 국내 출하는 2.0% 내렸으나 수입이 7.3%나 올랐다. 중간재는 국내 출하와 수입이 각각 2.4%, 4.9% 상승했다.

3월 총산출물가지수는 공산품이 7.9% 오르면서 전월 대비 4.7% 올랐다. 공산품 수출과 국내 출하가 각각 14.6%, 3.5% 상승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물가 상승세는 4월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3월에 국제유가가 급등한 이후 4월 들어 현재까지 평균 유가는 전월 평균보다 하락했다"면서도 "3월 이전에 상승했던 원자재 가격의 영향이 점차 파급될 것으로 예상되고, 생산자물가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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